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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선전 메이커페어 참가기하드웨어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선전에서
고지현 디자인코딩연구소 소장 | 승인 2018.10.19 07:48

뉴욕과 서울 메이커페어 참가 이후 연이어 중국 선전에서 열린 메이커페어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선전은 홍콩 바로 위에 있는 도시로 90년대 중국이 개방을 하면서 과학과 기술을 중심으로 육성한 도시이다. 수많은 회사가 들어섰고 중국 내에서 IT가 발달한 도시로 손꼽히게 되었다. 이런 IT발달로 자연스레 벤처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생겨나게 되었고 선전에서 못 만드는 하드웨어는 없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다. 1인 제조, 창업을 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선전으로 모이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행사가 바로 메이커페어다.


최근에 지어진 선전 SeaWorld Culture and Art Center의 3개 층과 실외 공간에는 다양한 메이커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고, 세미나실에서는 유명 메이커와 벤처 창업자가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워크샵에서는 체험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선전은 수많은 창업과 제조기반이 있는 지역이어서 전시된 작품들도 학생들이 취미 수준에서 만든 것부터수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새로운 기능을 보여주고 있었다.다양한 로봇 기반의 아이템 뿐만 아니라 3D 프린터도 수많은 새로운 기능들을 보여주며 전시되고 있었다.


중국 특유의 문화를 이용한 메이커 작품으로 인상에 남았던 것은 중국 전통 연극의 한 분야인 변검을 구현한 메이커 작품이었다. 큰 모야의 챙 아래에 작은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변검의 가면 이미지를 얼굴에 비추어서 마치 진짜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 물론 변검의 기능처럼 빔프로젝터에서 비추는 이미지가 바뀌면 마스크도 바뀌어서 그 효과를 더욱 잘 표현하고 있었다.

선전 메이커페어의 또 다른 특징은 중국 메이커뿐만 아니라 해외 메이커들, 그리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메이커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와서 선전의 풍부한 하드웨어 환경을 맘껏 누리며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멋지게 만들어 내고 있었다. 더불어 선전 메이커페어는 현지의 메이커스페이스 운영기관과 제품 제작 지원사가 주도하여 행사를 진행했다. 그래서인지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에 소소한 이벤트들이 많은 페어였다.


첫날 저녁에는 인근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세미나와 네트워크 파티가 있었고, 둘째날 저녁에는 메이커페어 전시장 홀에서 웨어러블 작품들을 만든 메이커들이 패션쇼를 진행했다. 전문 모델들이 아니라서 워킹은 어색했지만 그래도 관객들의 반응은 어느 패션쇼 못지 않고 열렬했다. 이 이벤트를 준비하고 진행한 메이커는 미국에서 온 메이커로 선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였다.


셋째날은 선전의 한 맥주집에서 비어파티가 열렸다. 비어파티의 주최자는 일본 메이커였다. 마찬가지로 선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 일을 하고 있었다. 비어파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선전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들도 모이면서 점점 더 많은 네트워크를 만나게 되었다.


초면이었지만 각자 자신의 하는 일을 소개해주고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금새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의견을 나누는 열띤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메이커라는 공통된 활동을 통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다른 메이커를 소개시켜주기도 하면서 서로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했다.이러한 열정과 패기와 도전정신이 가득한 메이커들이 모이고 성장하는 선전은 앞으로도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로 계속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된다.

고지현 디자인코딩연구소 소장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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