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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황의 교육칼럼> 성품 - 그 사람의 됨됨이
강남포스트 | 승인 2020.02.25 19:58
제임스 황 (프레스티지 교육컨설팅 대표)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배가 가라앉기 직전에 선상에서 챔버밴드가 ‘내 주를 가까이’(Nearer, My God, to Thee)라는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으로 감동스러운 장면이었다. 이 밴드의 바이올린 연주자인 월러스 하틀리(Wallas Hartley)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사고가 나던 날에도 열심히 아름다운 연주를 승객들에게 들려주었다.


늦은 저녁이 되어 이제 약속된 모든 연주를 마치려 할 때쯤, 배가 파선되어 가라앉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게 되고, 승무원과 승객들은 대혼란에 빠져들게 되었다. 연주를 하고 있던 챔버밴드의 단원들도 악기를 챙겨 떠나려 할 때였다. 하틀리는 갑자기 혼자서 연주를 시작했다. 그의 연주에 자리를 떠나던 다른 단원들이 돌아와 연주에 동참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차가운 바닷물이 발을 적시고 무릎에 차고 허리를 덮을 때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았다. 하틀리는 그렇게 연주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의 연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두려웠던 마음을 추스르고, 평온하고 담담하게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틀리는 죽음이 엄습하는 위급한 순간에 어떻게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하틀리에 관한 기록을 보면, 어릴 적부터 그 안에 형성된 성품이 그로 하여금 죽음을 각오한 헌신의 결정을 하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성품의 힘이고 능력이다.


성품은 한마디로 한 사람의 독특한 성질과 그 사람의 됨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며, 오랜 기간 동안 그 사람이 경험해 온 환경과 교육, 그리고 여러 관계 속에서 형성되어 나타나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인격이나 품격이다. 이 성품은 일상의 삶 가운데서 서서히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지만 위급하거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성품은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이 밖으로 드러나는 인격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품은 한 사람의 평생의 삶을 통해서 보여지기도 하며 하틀리와 같이 위급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그 사람의 결정과 행동을 통해 나타나게 된다.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되면,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 학부모, 교사, 사회, 모두는 인성교육 보다는 성적과 스펙만 강조하고 있다. 또한 사회 지도층이나 부유층이 반도덕적, 반사회적 비리와 부정을 저질러도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기득권을 누리는 상황은 젊은이들의 올바른 성품과 인성 형성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성품교육의 부재와 사회의 악영향으로 젊은이들 가운데 폭력, 왕따 등과 같은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환경이나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비관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으로는 되도록이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성품을 교육시키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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