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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갑) 탈북민 출신 태구민 당선, 대북 강경책 펼 것"대한민국은 조국, 강남은 고향" 애국가 부르며 눈물 흘린 태구민
강남포스트 유진희 기자 | 승인 2020.04.23 12:32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강남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16일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강남구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을 다할 생각이다.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강남 주민과 대한민국의 승리다. 강남구민들이 얼마나 포용적이고 미래를 그리는 주민들인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에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관을 찾아 대한민국에 왔다"면서 "지역현안 문제를 시장경제의 원리로 푸는 것이 저라고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태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 출신 최초의 지역구 후보를 대한민국 경제 1번지인 강남에서 선택하는 새로운 역사를 우리 강남 주민들의 손으로 써주셨다"며 "저에게 보내주신 기대와 믿음, '실천의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6년 제가 대한민국으로 올 때 남은 생을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겠다고 다짐했다"며 "대한민국은 제 조국이고 강남이 제 고향"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강남 주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찾아서 (목숨 걸고 한국에) 온 저의 용기를 보고 더 큰 일을 해보라고 저를 선택하신 것 같다"고 했다.


태 당선자는 강남 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및 세금 문제에 있어 적극적인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견제를 이어갈 전망이며, 공약을 통해 강남 지역 종부세 개정과 재건축 추진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지난 2016년 탈북해 대한민국 국민이 된 4년 만에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 당선된 첫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출마를 결정하면서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북한 주민을 구원해 보겠다는 뜻인 태구민(太救民)으로 개명했다. 선거 기간엔 북한 테러에 대비해 방탄조끼를 착용하며 유세 활동을 했다. 그가 망명 후 집필한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 태영호 증언'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태구민 당선자의 독특한 경력을 두고 일각에서 안보관 및 경제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그는 줄곧 "북한에서 30년 동안 공직자로 있으면서 사회주의 경제정책의 허구성과 피폐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이런 제가 오히려 시장경제와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려는 용기와 각오가 더 강하지 않겠나, 도리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외신에서도 태구민 당선자에 대해 주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구민 당선인이 "북한 주민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그의 역할에 의미를 부여했다. 태 당선인이 평소 '강경한 대북정책'의 의지를 밝혀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WSJ은 '민주주의, 강남 스타일'Democracy, Gangnam Style)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이 글은 '탈북 인사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Escapees from North Korea offer a lesson in democracy)는 부제를 달았다. WSJ는 태 당선인이 '서울의 세련된 강남 지역구'에 당선됐다는 점을 강조,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35억명 가운데 한 명일 것"이라고 했다. 북한 출신 인사 중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2016년 탈북했을 당시 두 아들이 자유롭기를 바랐다'고 했고, 이후 태 당선인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김정은 정권을 비판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강남포스트 유진희 기자  webmaster@ig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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