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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신중선 작가 ‘문학으로 덕질하다’
강남포스트 현명진 기자 | 승인 2020.11.05 21:44
신중선 지음/문학나무/224쪽/값 15,000원/올 컬러

 

저자가 직접 그린 인물화와 함께 읽는 소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를 이르는 말인 ‘덕질’. 본래 덕질은 생소했던 신조어였으나 많은 이들이 이 용어를 사용함에 따라 어학사전에까지 등재됐다.
신중선 작가는 문학, 대중음악, 미술,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오랜 기간 좋아하던 예술가들을 주제로 한 소설 ‘문학으로 덕질하다’를 발표했다. 바스키아, 데이비드 보위, 에이미 와인하우스, 보들레르, 파트리크 쥐스킨트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외국 예술가들이 소설 속 주인공이다. 이상, 마광수, 이병헌, 박진영, 나혜석, 주지훈 등 한국 예술가 아홉에 대한 이야기도 실렸다. 저자는 각 인물들의 실제 인생사에 등장하는 어떤 시점의 서사를 뼈대로 삼고 그 위에 상상력을 덧칠해 재창조했다.
책 전편에 걸쳐 컬러로 수록되어 있는 인물화 또한 저자가 직접 그린 것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펜이나 연필, 크레용, 수채물감 등 여러 자료를 이용해 자유롭게 그린 소설가의 인물드로잉이 매력적이다.

스마트폰을 겨냥한 매우 짧은 소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생소한 장르인 ‘스마트소설’을 표방하고 있다. 픽션의 다른 이름인 스마트소설은 짧은 형식 안에 깊은 내용을 담으려는 장르로 스마트폰을 겨냥한 새로운 소설 장르다. 기존의 단편소설에 비해 분량도 적어 읽기에 수월하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작가는 “스마트소설은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길어야 30매 이내의 분량으로 압축해 쓴다. 압축미와 간결미를 지녀야 하지만 그럼에도 끝내 포기하면 안 되는 것은 문학적 품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좋아하다 보니 조금 더 알고 싶었고, 나아가서는 그들 인물에 관해 쓰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완벽한 허구는 없으며, 재창조의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다소 특이한 느낌의 소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선 작가가 그린 장 미셸 바스키아(문학나무 제공)


작가는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숙명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출판잡지를 전공했으며, 1987년 ‘떠다니는 꿈’으로 ‘현대문학’ 1회 추천을 받았고, 1993년 ‘어느 보일러공의 하루’로 ‘자유문학’ 신인상을 받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하드록카페’, ‘비밀의 화원’, ‘돈워리 마미’가 있고, 소설집 ‘환영 혹은 몬스터’, ‘누나는 봄이면 이사를 간다’가 있다. 2006년 ‘비밀의 화원’으로 제2회 대한민국소설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강남포스트 현명진 기자  webmaster@ig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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