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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첫걸음, 개인 방역 철저 준수해야
강남포스트 | 승인 2021.11.08 03:50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이번 주 우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식당‧카페 등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됐고, 사적모임도 완화돼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수도권에서 10명, 비수도권에서 12명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결혼식의 경우 접종 완료자나 음성 확인자만 참석한다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고, 미접종자 49명이 포함될 경우 250명까지 참석 가능합니다. 예배‧법회 등 종교 활동은 접종 구분 없이 수용 인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접종 완료자만 참석한다면 인원 제한을 두지 않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역 조치들이 완화됐고, 앞으로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힘겨운 시간을 견뎌온 소상공인과 일상의 불편을 감내해온 강남주민 여러분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라는 사실입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서 확진자가 현재보다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방역조치 시행 직후부터 폭증해 오늘까지 사흘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음 주부터는 핼러윈데이에 따른 여파까지 올 수 있다고 하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우리 의료체계가 하루 최대 5000명까지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만일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체계가 흔들리게 되면 일상회복 과정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물론, 비상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힘겹게 시작된 일상 회복도 다시 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일상회복 전환을 시도한 국가들 대부분이 1~2개월 후 확진자 급증 현상을 겪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던 싱가포르조차 방역 완화 조치 이후 하루 5000명을 넘나들고 있고,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 또한 확진자 폭증으로 다시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과 분명히 달라야 하고, 다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K-방역과 마찬가지로 일상회복에서도 우리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강남구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변화된 방역수칙에 맞춰 구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밤 12시까지 영업 가능해진 유흥시설에 ‘백신 미접종자 이용금지’ 포스터를 제작‧배포해 방역 혼선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고 있으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등에 대해서도 공무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철저하게 방역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청 각 부서들도 관내 시설과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변화된 방역수칙에 따른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생활을 하시되,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손 씻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만은 꼭 지켜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 드립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8176명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8166, 8171번은 입국으로, 8172, 8173, 8175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8176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8163부터 8165번, 8164, 8165번, 8167부터 8170번, 8174번은 가래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171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143명, 국내접촉자는 1028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14만1233명입니다. 어제 407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301명, 국내거주자는 3711명이었습니다.

최근 10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나 학원 등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성이 높은데, 백신 의무 대상이 아니다보니 접종률까지 낮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10대 소아‧청소년 또한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감염 위험성에 비해 더 높다”며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일상 회복을 위해서도 소아‧청소년 접종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16세~17세 접종 예약률은 65.4%로 마감됐지만, 12세~15세는 오는 12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니 최대한 많은 분들이 예약에 참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우리 강남의 접종률은 1차 접종은 75.8%, 2차 접종은 71.1%로 1, 2차 모두 전국 평균보다 4% 가량 낮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한 가지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29일 저희 강남구청에 이름 모를 천사 한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이름도, 사는 곳도 일체 밝히지 않은 할머니께서 찾아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흰 편지봉투를 맡기고 가셨습니다.

영문을 몰랐던 담당 직원이 봉투를 확인했더니, 무려 1억5200여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들어있었습니다. 황급히 할머니를 뒤따라가 성함이라도 알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이 할머니는 끝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코로나로 모든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우리사회가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 정신으로 할머니의 온기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침저녁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가까운 분들과 함께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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