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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종합사회복지관, 복지기술 14개 기업과 통합돌봄 MOU 체결“기술이 사람을 향할 때, 돌봄은 완성됩니다”
조인정 기자 | 승인 2025.08.07 01:30
협약식 현장 사진

통합돌봄 실현 위한 복지기술 협력의 첫걸음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7월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복지기술 분야 14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나 제품 전시가 아니라, 실제 복지현장에서 작동하는 통합돌봄 모델을 함께 구현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기업의 대표이사, 본부장, 기술 책임자 등이 참석하여, 센터의 ‘진단·계획·서비스’ 흐름 속에서 자사 기술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기술의 기능이나 성능을 부각하기보다는, 참여자들의 일상과 정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되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그간 축적해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이 단순히 ‘도입’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돌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율해 왔다. 이번 협약 역시 기술과 복지현장이 나란히 걸으며 운영 모델을 함께 다듬어가는 공동 설계의 과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상 속에서 통합돌봄을 실현하는 플랫폼,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돌봄 공백이 심화되는 가운데,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복합적인 삶의 문제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복지기술을 활용한 진단·계획·서비스 연계의 통합돌봄 체계를 중심으로, 중장년 이후의 삶을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40대 이상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신체·인지·정서·사회적 관계·주거의 5대 영역에 대해 기초상담과 심층조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도 다양한 복지기술이 활용되어, 참여자의 상태와 욕구를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노후 설계가 이뤄지고, 당사자와 함께 개별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계획이 수립되면, 해당 서비스에 적합한 복지기술 및 지역 자원이 연계되어 실제 지원이 이뤄지고, 이후 평가와 환류 과정을 통해 노후관리를 위한 5대 영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지역사회에서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실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해 나간다.

노후종합지원센터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주민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돌봄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또한 2026년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과 같은 국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역 실천 모델로, 복지기술과 수요자 중심 돌봄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기반이 되고 있다.

복지기술, 서비스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다
이번 MOU에 참여한 기업들의 복지기술은 현재 센터 내에서 4가지 주요 영역 ▲신체기능 유지 및 회복, ▲인지·정서 자극,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관리, ▲일상생활 모니터링 및 위기 대응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① 신체기능 유지 및 회복 영역에서는 회전센서 기반 운동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딥다라이프케어의 ‘딥다케어100’, 움직임 분석 기반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무빙컴퍼니의 ‘AI백세케어’, AI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한 운동 코칭 프로그램 ‘엑서사이트케어’를 개발한 아이픽셀, 그리고 신체 활동과 인지 자극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엑서브레인’을 개발한 인키움의 기술이 적용되어, 어르신의 운동 기능 유지와 전반적인 활력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② 인지·정서 자극 분야에는 AI 음성기반 인지진단 솔루션 ‘알츠윈’을 제공하는 세븐포인트원, 정서·인지 돌봄로봇 ‘보미’를 제작한 로보케어, 감성 교류형 AI 로봇 ‘효돌’을 개발한 효돌, 인지훈련 콘텐츠 테이블 ‘해피테이블’과 모바일 앱 ‘해피브레인’을 제공하는 스프링소프트, 그리고 인지·정서·안전을 아우르는 돌봄로봇 ‘마이봄’을 개발한 로아이젠이 참여하고 있으며, 초기 진단부터 일상 속 자극까지 연속성을 가지고 기술이 작동한다.

③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관리 영역에서는 고령자용 안전손잡이 등을 제작하는 세비앙, 성인용보행기, 지팡이 등의 실버용품을 제작하는 코리아케어서프라이, 비데형 이동변기 등 위생·돌봄기기를 개발한 보원테크의 기술이 적용되어 고령자의 자립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④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모니터링 및 위기 대응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워치 ‘돌봄파스’를 제공하는 세이브어스와,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플랫폼 ‘맥케어’를 운영하는 JCFT의 기술이 도입되어, 복지관 외부의 일상에서도 응급상황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의 복지기술은 단순히 기기를 비치하는 수준을 넘어, 진단부터 계획, 서비스 제공에 이르는 통합돌봄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활용된다. 이를 통해 참여자의 상태와 욕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며, 복지기술이 실질적인 돌봄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마련된다.

“기술은 도구일 뿐, 중심은 사람입니다”
조준배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복지기술이 실제 지역 어르신의 삶에 적용되고 돌봄의 흐름 속에 통합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복지기술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두루 살피고 이해하며 더 나은 일상으로 안내하는 실천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돌봄, 기관과 기업이 함께 호흡하며 운영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오늘의 협약은 바로 그 실천의 출발점이며, 앞으로도 센터는 기술이 일상의 돌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 즉 당사자 중심의 통합돌봄 실현을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게 되었다. 복지관은 각 기술의 현장 적용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보완함으로써 당사자의 상태와 욕구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맞춤형 복지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며, 기술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선도적 돌봄모델로서 지역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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