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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서울시의원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5년간 436건…안전대책 시급”2022년 83건에서 2025년 106건으로 증가…승강장 틈새 최대 28cm, 위험 구간 선제적 관리 촉구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11.02 14:05
이인화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새에 승객의 발이 빠지는 사고가 최근 5년간 총 43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승강장 안전시설 점검과 위험 구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이인화 의원(국민의힘, 강남3)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생활안전사고 중 보험금 지급 건을 기준으로 집계한 승객 발빠짐 사고는 2022년 83건, 2023년 85건, 2024년 96건, 2025년 106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9월까지 66건의 사고가 발생해 2022년부터 2026년 9월까지 최근 5년간 누적 사고 건수는 총 436건에 달했다.

특히 이번 통계는 보험금이 지급된 사고만을 집계한 것으로, 보험금 지급으로 이어지지 않은 경미한 사고나 별도로 집계되지 않은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발빠짐 사고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5년간 서울 지하철 승객 발빠짐 사고 현황

서울교통공사가 제출한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 현황을 살펴보면, 간격이 가장 큰 곳은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상선 3-3 위치로 무려 280mm(28cm)에 달했다.

이어 3호선 충무로역 상선 1-2 위치가 260mm였으며, 충무로역 상선 1-1과 동대입구역 상선 8-4 및 9-1, 성신여대입구역 상선 3-2 및 3-4, 4호선 동대문역 하선 7-2 위치도 각각 250mm로 확인됐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230mm에 이르는 지점도 다수 확인됐다. 이는 체구가 작은 성인의 발 길이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특히 아동이나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발빠짐 사고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각별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역별로는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이 연단 간격 상위 30개 지점 가운데 12곳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호선 동대입구역과 충무로역, 4호선 동작역 등에서도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큰 지점들이 확인됐다.

현재 이들 위험 구간에는 자동안전발판과 고무발판, 연단경고등 등 안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발빠짐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존 안전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간격이 큰 구간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인화 의원은 “역사 구조에 따라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일정한 간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발이 빠질 정도로 간격이 큰 곳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설치된 안전설비를 점검하고 위험 구간을 개선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승하차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민의 주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현황과 승강장 구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 구간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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