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남구의회 김형대 의원이 제331회 제2차 정례회(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강남구의회 김형대 의원(개포3동, 일원본동, 일원1동)은 지난 18일 제33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5년은 크고 작은 갈등과 오해가 남은 한 해였다”고 회고하며 “새해에는 속도보다는 방향을, 성과보다는 신뢰를 우선하는 성숙한 의회와 집행부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발언대에 서서 특정 사업의 수치를 나열하는 대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강남구와 의회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김 의원은 우선 지난 1년간 의회 내의 분위기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의회 후반기에 들어서며 현안을 두고 협력보다는 대립과 비난이, 책임보다는 정치적 유불리가 앞서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깎아내리고, 의회의 품격보다 개인의 감정을 앞세워 갈등을 키운 것은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갈등을 조정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갈등의 진원지’로 비쳐졌다면, 그 책임은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강도 높은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 또한 전반기 의장으로서 그 무게를 엄중히 느끼며, 조율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행부를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행정이 늘 완벽할 수는 없지만,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기준은 ‘방향’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남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주민 눈높이에서 설명되고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요구하며, 의회와 집행부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구민의 삶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동의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마지막으로 김형대 의원은 “다가오는 2026년에는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존중하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강남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갈등보다는 숙의로, 대립보다는 책임으로 구민 앞에 더 단단한 모습으로 서자”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저작권자 © 강남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