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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구청장 김형곤·김현기 2파전… 시의원 16명, 구의원 35명 등 총 53명 출마구의원 정수 증가로 4년 전보다 후보자 10명 늘어… 바·아선거구는 무투표 당선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05.28 14:05

강남구청장 선거, 의장 출신 김현기 vs 구의원 출신 김형곤 '체급 맞대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지역 최대 승부처이자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구의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강남구 유권자들은 구청장 1명, 시의원 6명, 구의원 25명(비례대표 포함) 등 총 32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하게 된다. 

후보자는 총 53명(비례대표 제외)으로 평균 경쟁률 1.65대 1을 기록했으며, 구의원 정수 증가와 개혁신당·진보당 등 제3지대의 가세로 4년 전보다 후보자가 10명 늘어났다. 

특히 강남구의원 정수 증가와 함께 개혁신당, 진보당, 자유와혁신,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일부 선거구에서는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 강남구청장 선거: 전 서울시의회 의장 vs 전 강남구의원 '양자 대결'

강남지역 최고의 관심사인 강남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치열한 2파전으로 압축됐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텃밭을 사수하려는 여당 후보와 구의회 경험을 발판으로 정권 교체를 노리는 야당 후보의 정면 승부다.

더불어민주당 김형곤 후보는 현 강남구의회 의원 출신으로, 강남구의회에서 활동한 지역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을 거쳐 본선 후보로 확정됐으며, 강남을 아시아의 문화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현안으로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의 성공적 안착, 의료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골목상권 회복, 육아·어르신 돌봄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강남역 11번 출구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 측은 강남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들겠다는 방향 아래 세금 부담, 교통 문제, 재건축·재개발, 골목상권, 복지 문제 등을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강남의 노후 주거지 정비와 관련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전담 TF 설치와 신속한 인허가 지원 등을 강조하며 주거환경 개선을 핵심 과제로 내걸고 있다.

국민의힘 김현기 후보는 서울시의회 4선 의원이자 전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이다. 오랜 의정 경험과 서울시정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강남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을 거쳐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강남 대전환’을 핵심 구호로 내걸고 강남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행정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대치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후보 측은 “강남을 힘차게, 구민을 신나게”라는 구호 아래 강남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주거·교통·교육 환경 개선, 세금 부담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4선 서울시의원과 서울시의회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와의 정책 연계, 예산 확보, 도시계획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강남구청장 선거는 그동안 보수세가 강한 지역적 특성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부동산 세금, 교통, 교육, 의료 인프라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이 맞물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의회 수장을 지낸 거물급 행정가와 지역 사정에 정통한 기초의원 출신 간의 '체급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울시의원 선거: 6개 선거구 16명 등록… 경쟁률 2.7대 1

6명을 뽑는 서울시의원 선거에서는 강남구 6개 선거구에 총 16명이 등록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구 제1선거구 (3명):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민경희(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개혁신당 강인수(현 개혁신당 강남구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진보당 김선경(현 민주노총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사무국장) 후보가 3파전을 벌인다.

강남구 제2선거구 (3명): 민주당 황선수(현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부위원장), 국민의힘 강신욱(전 국회의원실 비서관), 무소속 명경백(전 목포해역방어사령부 기술과장)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강남구 제3선거구 (2명): 민주당 조유란(현 경성식품기술사사무소 소장)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한 이인화(현 도원건축사사무소 대표) 후보가 맞대결한다.

강남구 제4선거구 (4명): 민주당 안형순(현 강남을 안전위원장) 후보가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유만희 후보에게 도전장을 냈고, 개혁신당 강득형(전 서울시의원 후보)과 진보당 정준모(전 경기대학교 총학생회장) 후보가 출마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제5선거구 (2명): 민주당 김승선(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도희(현 강남구의회 의원) 후보가 맞붙는다.

강남구 제6선거구 (2명): 민주당 김영빈(전 건설부 비서관) 후보와 현역인 국민의힘 김길영(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후보가 등록했다.

■ 강남구의원 선거: 9개 선거구 35명 출사표… 2개 선거구 무투표 당선

강남구의원 선거에서는 9개 선거구에서 총 3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강남구의원 선거는 선거구 변경과 정수 증가에 따라 2명을 뽑는 선거구 5곳과 3명을 뽑는 선거구 4곳에서 치러진다. 강남구의원은 지역구 22명과 비례대표 3명 등 모두 25명을 선출한다.

선거구별 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강남가선거구 3명 △강남나선거구 6명 △강남다선거구 6명 △강남라선거구 4명 △강남마선거구 4명 △강남바선거구 2명 △강남사선거구 3명 △강남아선거구 2명 △강남자선거구 5명이다.

이 가운데 강남바선거구와 강남아선거구는 후보자 수와 의원 정수가 같아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강남바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은진 후보와 국민의힘 송영광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강남아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온누리 후보와 국민의힘 윤수혁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강남구의원 강남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경 후보, 국민의힘 김지웅 후보, 국민의힘 장인숙 후보가 등록했다. 강남나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 국민의힘 강현섭 후보, 국민의힘 이종원 후보, 개혁신당 양현성 후보, 무소속 황영각 후보, 무소속 홍명실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강남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성순 후보와 장용수 후보, 국민의힘 김영민 후보와 이재진 후보, 개혁신당 채송준 후보, 자유와혁신 허순임 후보 등 6명이 등록했다. 강남다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명씩 후보를 냈고 개혁신당과 자유와혁신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남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태현 후보, 국민의힘 이동호 후보, 국민의힘 박대용 후보, 개혁신당 구성도 후보가 등록했다. 강남마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애 후보, 국민의힘 이종원 후보, 국민의힘 하숙자 후보, 개혁신당 이규민 후보가 출마했다.

강남바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은진 후보와 국민의힘 송영광 후보가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강남사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희 후보,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 국민의힘 노애자 후보가 등록했다.

강남아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온누리 후보와 국민의힘 윤수혁 후보가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 강남자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복진경 후보, 국민의힘 우종혁 후보, 국민의힘 염희옥 후보, 개혁신당 김동현 후보, 무소속 이향숙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강남구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2인 선거구에도 복수 후보를 공천하며 강남 지역에서의 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구의원과 지역 활동가를 중심으로 후보를 배치하며 견제 구도 형성에 나섰다. 여기에 개혁신당, 진보당, 자유와혁신, 무소속 후보들이 가세하면서 일부 선거구에서는 정당 구도뿐 아니라 인물 경쟁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강남나선거구와 강남다선거구는 각각 6명이 등록해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선거구가 됐다. 강남자선거구도 5명이 등록해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반면 강남바선거구와 강남아선거구는 후보자 수와 선출 정수가 같아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자가 확정됐다.

이번 6.3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6월 2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되며, 본투표는 6월 3일 치러진다.

후보자들의 직업·학력·경력 및 재산, 병역, 세금 납부 현황, 전과기록 등 상세한 인적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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