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남구는 서울 안에서도 뚜렷한 보수 강세 흐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강남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데 이어, 강남구 서울시의원 선거 6개 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며 전석을 석권했다.
■ 서울시의원 선거: 국민의힘 후보 6인 전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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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선거구 민경희, 제2선거구 강신욱, 제3선거구 이인화, 제4선거구 유만희, 제5선거구 이도희, 제6선거구 김길영 시의원 당선인 |
이번 강남구 서울시의원 선거 결과는 ‘보수 텃밭’으로 불려온 강남의 정치 지형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강남구 제1선거구 민경희, 제2선거구 강신욱, 제3선거구 이인화, 제4선거구 유만희, 제5선거구 이도희, 제6선거구 김길영 후보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 서울 전체 선거 구도에서는 접전 지역이 적지 않았지만, 강남구 광역의원 선거만큼은 국민의힘이 한 석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선거구별로 보면 강남구 제1선거구는 압구정·청담권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고, 제2선거구는 논현권, 제3선거구는 역삼·도곡권, 제4선거구는 일원·수서·세곡권, 제5선거구는 개포·대치권, 제6선거구는 삼성·대치권을 포함한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교통망 확충, 교육환경, 생활 인프라 등 강남 주민의 핵심 관심사가 집중된 곳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들 6개 권역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강남 유권자들이 시정 연속성, 도시개발, 부동산 정책, 지역 현안 해결 능력에 무게를 둔 결과로 풀이된다.
■ 강남구의원 선거: 국민의힘 13명 vs 더불어민주당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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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진경, 국민의힘 김지웅, 나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민의힘 강현섭, 국민의힘 이종원 당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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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한성순, 국민의힘 김영민, 국민의힘 이재진, 라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황태현, 국민의힘 이동호 · 박대용 당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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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상애, 국민의힘 이종원, 더불어민주당 고은진, 국민의힘 송영광, 더불어민주당 김윤희, 국민의힘 이인선 당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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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온누리, 국민의힘 윤수혁, 자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복진경, 국민의힘 우종혁 · 염희옥 당선인 |
기초의원인 강남구의원 지역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우위를 확보했다. 강남구 9개 지역구에서 모두 22명의 지역구 구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13명, 더불어민주당은 9명의 당선인을 냈다. 서울시의원 선거처럼 전석 석권은 아니었지만, 국민의힘이 지역구 과반을 확보하면서 제9대 강남구의회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강남구의원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경 후보와 국민의힘 김지웅 후보가 당선됐다. 나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 국민의힘 강현섭 후보, 국민의힘 이종원 후보가 당선됐으며, 특히 강현섭 후보는 58.25%의 높은 득표율로 전체 구의원 당선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성순 후보, 국민의힘 김영민 후보, 국민의힘 이재진 후보가 당선됐다. 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태현 후보와 국민의힘 이동호·박대용 후보가 의회에 입성했다. 마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애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원 후보가 당선됐다.
바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은진 후보와 국민의힘 송영광 후보가 당선됐고, 사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희 후보와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당선됐다. 아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온누리 후보와 국민의힘 윤수혁 후보가 당선됐으며, 자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복진경 후보와 국민의힘 우종혁·염희옥 후보가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무투표 당선’과 ‘현역 물갈이’
이번 강남구의원 선거에서는 바선거구(민주당 고은진, 국힘 송영광)와 아선거구(민주당 오온누리, 국힘 윤수혁)에서 후보자들이 경쟁 없이 무투표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세대교체와 현역 교체 흐름이다. 일부 현역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다수 선거구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당선되며 강남구의회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구정 운영과 예산 심의, 지역개발 현안에서 강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선거구에서 의석을 지키며 견제와 감시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정치적으로 이번 선거는 강남구가 서울 전체 판세 속에서 갖는 상징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강남권 표심이 막판 승부를 가른 데 이어, 강남구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남은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새로 구성될 강남구의회와 서울시의회 강남 지역 당선인들에게는 과제도 분명하다. 강남 주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교통난 해소, 주거환경 개선,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를 표로 나타냈다. 선거 승리가 곧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당선인들은 지역 현안을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해야 한다.
6·3 지방선거를 통해 강남구는 다시 한 번 보수 우세 지역이라는 정치적 성격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이제 관심은 압도적 지지를 받은 당선인들이 강남구민의 기대에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6석 전석 석권과 강남구의회 과반 확보라는 결과가 향후 강남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생활정치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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