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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강남구청장 취임… “강남 대전환 이루겠다”검소한 취임식 속 현장·협치·복지 강조… “강남 100년 성장동력 만들 것”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07.02 14:10
  • 취임 첫날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단 1호 결재… 민선9기 구정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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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강남구청장이 7월 1일 강남구민회관에서 민선9기 강남구청장으로 공식 취임하고 ‘강남 대전환’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강남구는 이날 오후 3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와 주민 대표, 지역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김현기 강남구청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행사장을 찾은 구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민선9기 출범의 의미를 함께했다.

이번 취임식은 과도한 의전과 형식적 행사를 줄이고, 구민과 함께하는 검소한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 강남구의원, 유관기관장, 직능단체장뿐 아니라 독거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청년, 환경미화원, 모범운전자,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헌신해 온 주민 대표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부터 현장 행보로 민선9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오전 강남역 강남스퀘어와 강남대로 일대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고, 이어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첫 업무를 시작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철학을 취임 첫 일정부터 실천한 것이다.

취임식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현악 5중주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의례, 대통령 축하 메시지, 서울시장과 국내외 친선도시의 축하 영상, 주민 대표 축하 영상, 국회의원 축사, 김 구청장 약력 소개, 취임 선서, 취임사, 구민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반은 화려한 연출보다 새로운 구정 방향을 구민에게 직접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현기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강남이 도시 경쟁력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강남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동력 약화, 각종 규제와 역차별, 교통·주거·복지 등 생활 현안이 복합적으로 쌓여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구청장이 직접 선두에 서서 강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 오전 9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단’ 구성을 1호 결재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구청장이 직접 단장을 맡아 재건축과 재개발 관련 현안을 속도감 있게 챙기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이를 통해 노후 주거지 정비와 도시 경쟁력 회복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김 구청장이 제시한 구정 방향은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을 비롯해 장기보유 주택의 조세 부담 완화, 토지거래허가제 등 불합리한 규제 개선, 막힘없는 교통체계 구축,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교육·환경 도시 조성, 세텍 부지 활용과 역세권 개발, 로봇·AI 등 신산업 육성, 평생 복지체계 구축, 생활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으로 요약된다.

김 구청장은 “의회를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 협치와 소통으로 구정을 이끌겠다”며 지방자치의 한 축인 의회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또한 “예산은 구민의 세금인 만큼 불요불급하거나 효과가 불분명한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효율적 재정 운영 방침을 밝혔다.

공직사회 혁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구청장은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공무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행정의 최종 책임은 구청장에게 있다”며 책임행정을 민선9기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전임 구정에 대해서는 좋은 정책은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민선9기만의 정책 추진력과 현장 중심 행정으로 강남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축사에 나선 지역 인사들은 김 구청장이 서울시의원 4선과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쌓은 행정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강남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과 구의회, 서울시, 중앙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현기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강남을 힘차게, 구민을 신나게 하는 강남 대전환의 첫걸음을 구민과 함께 시작하겠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오직 구민만 바라보고,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선9기 김현기 강남구정은 이날 취임식을 기점으로 본격 출범했다. 첫 행보를 현장에서 시작하고, 첫 결재를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으로 선택한 만큼 향후 민선9기 강남구정은 주거 정비, 규제 개선, 교통 확충, 신산업 육성, 복지 강화 등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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