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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립청담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책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기는 팝업도서관 ‘청담 북크닉(Booknic)’을 비롯해 클래식 음악, 환경, 정원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독서·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독서와 체험, 음악과 자연, 생활 속 지식을 연결하며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는 8월 22일 청담동복합문화센터 5층 체육교실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팝업도서관 ‘청담 북크닉(Booknic)’이 열린다. 어린이와 보호자 10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책바구니와 인디언텐트 등을 활용해 실내를 피크닉 공간처럼 꾸미고 가족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책카드 체험과 새와 자연을 주제로 한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도서관은 책과 놀이를 결합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가족이 함께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인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8월 26일 청담동복합문화센터 6층 대강당에서는 KBS 클래식FM 음악작가이자 『클래식을 읽는 시간』의 저자인 김지현 작가가 참여하는 ‘청담인문학Ⅴ-클래식을 읽는 시간, 위로하는 악기 첼로’가 열린다.
강연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비롯해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와 양성원의 삶과 음악을 살펴본다. 특히 베를린 장벽 붕괴와 사라예보 내전, 판문점 공연 등 역사적 현장과 함께해 온 첼로 이야기를 통해 음악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온 의미를 조명한다.
8월 28일에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가 『인생정원』을 주제로 주민들과 만난다. ‘작가힙톡(Hip-Talk)-인생정원, 정원으로 건강·행복 찾기’에서는 동서양 역사적 인물들의 삶에 등장하는 정원 이야기를 통해 정원을 단순한 조경 공간이 아닌 사색과 창조, 치유가 이루어지는 삶의 공간으로 바라본다.
참여자들은 정원이 지닌 자연치유 기능과 정신적·심미적·사회적 가치를 살펴보고,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하며 건강과 행복, 심리적 안정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 볼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됐다. 8월 29일 청담도서관 프로그램실에서는 『마라탕을 시켰을 뿐인데 지구가 뜨거워졌다고?』의 홍세영 작가와 함께하는 ‘일상 속 환경 이야기’가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책 읽기와 함께 나라별 자원 분배를 경험하는 가상 놀이, 등장인물이 되어 책을 읽는 활동, 환경 문제에 대한 생각 나누기 등을 통해 기후와 자원 문제를 자신의 일상과 연결해 보게 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활의 중요성과 지구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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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도서관의 생활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은 9월에도 계속된다. 9월 6일에는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생활 속 경제 문해력 키우기’를 운영한다. 금리와 물가, 환율 등 경제뉴스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개념부터 예·적금, 주식, ETF, 채권 등 금융상품의 특성, 분산투자와 합리적인 소비·저축 방법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 지식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어린이에게는 독서와 체험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성인에게는 음악·자연·경제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인문학적으로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북크닉을 시작으로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이어 마련해 지역주민의 문화·독서 활동을 폭넓게 지원한다.
청담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자연과 음악, 환경, 경제 등 삶의 여러 영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모집 대상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립청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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