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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심포니, 쇼스타코비치·베토벤으로 가을 무대 연다9월 9일 예술의전당서 제118회 정기연주회…첼리스트 심준호 협연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08.27 01:48

강남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 산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8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데이비드 이의 지휘 아래 바그너와 쇼스타코비치, 베토벤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바그너의 장엄한 울림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치열한 내면세계, 베토벤의 강렬한 리듬과 생명력까지 서로 다른 시대를 대표하는 세 작곡가의 음악적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공연의 문은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WWV 96’ 전주곡이 연다. 웅장한 금관과 풍성한 관현악의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장대한 선율과 활기찬 전개를 통해 공연 초반부터 강렬한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 E♭장조, Op.107’을 선보인다. 날카로운 리듬과 격정적인 감정, 깊은 서정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자로 나서 특유의 깊이 있는 해석과 강렬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A장조, Op.92’가 연주된다. ‘춤의 신격화’라는 평가를 받아온 이 작품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리듬과 강한 추진력이 특징으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연주를 통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협연자인 첼리스트 심준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모두 수석으로 입학하며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06년 제32회 중앙음악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심준호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 융에 필하모닉,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 자그레브 필하모닉 등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또 노르웨이 베르겐 뮤직 페스티벌과 네덜란드 오우드워터 뮤직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음악제에 초청돼 독주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서울시향 수석 첼리스트를 역임했다.

실내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럽 ECMA(European Chamber Music Academy) 멤버로 활동했으며, 2012년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을 결성해 쇼스타코비치와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전곡을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한 소니 클래식 음반 ‘Beethoven & Rachmaninoff’도 발표했다.

심준호는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에서 조영창, 트룰스 뫼르크, 지안 왕을 사사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연주에는 1710년 제작된 ‘Carlo Ruggeri’ 첼로 ‘Vaska’를 사용하고 있다.

지휘를 맡은 데이비드 이는 현재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멘델스존 교향곡 제1번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무대에 데뷔했으며, 2023년 교향악축제에서는 서울시향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번을 지휘했다.

서울시향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 ‘강변 음악회’, ‘키즈콘서트’ 등을 기획·지휘했으며 장애 음악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음악회’에도 참여했다. 2016년 ‘이탈리아 오페라 아카데미’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에게 발탁됐으며, 2024년에는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지휘했다.

예일대학교와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으며 서울시향과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부천필하모닉, 대전시향, 성남시향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에서 객원지휘자로 활동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부지휘자를 거쳐 2025년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4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97년 서울시 최초의 기초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으로 창단됐다. 1998년부터 교향악축제 초청연주에 참여했으며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와 청소년음악회,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를 비롯해 통영국제음악제와 롯데콘서트홀 개관기념 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또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음반을 발매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브람스 교향곡 전곡 음반을 선보였다. 2003년 미국 리버사이드시 초청으로 한인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공연을 진행했고, 2013년에는 시카고 문화회관 초청연주를 가진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강남구 거주자는 본인에 한해 3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초·중·고·대학생과 임산부,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조건에 따라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기타 공연 관련 문의는 강남문화재단 예술단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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