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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피싱 전화 사전 차단…문자엔 ‘공식기관 안심마크’ 표시도용·변조된 구청 번호 통신망서 차단…기관 로고·확인된 발신번호 표시로 전화·문자 안전망 강화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08.27 15:22
▲ 강남구가 발송한 문자메시지에 기관 로고와 안심마크가 표시돼 공식 발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화와 문자에 대한 보호장치를 한층 강화한다. 8월부터 강남구 전화번호를 도용하거나 발신번호를 변조한 피싱 전화를 통신망 단계에서 사전에 차단하고, 구정 안내문자에는 기관 로고와 안심마크가 표시되는 차세대 문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먼저 전화 보안을 강화했다. 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음성전화 차단서비스’를 적용해 강남구 전화번호가 무단 도용되거나 발신번호가 변조된 피싱 전화를 통신망 단계에서 차단한다. 이에 따라 구청이나 동주민센터 번호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구민에게 연결되기 전에 차단돼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발신정보 확인 기능도 함께 활용한다. 구는 2023년 3월부터 ‘발신정보알림서비스’를 운영해 강남구에서 구민에게 전화를 걸 경우 휴대전화 화면에 기관명과 부서명이 표시되도록 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가 실제 행정전화를 구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도용·변조된 번호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까지 더해 전화 안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문자 역시 공식 발신 여부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강남구가 행정정보와 민원 안내 등을 위해 발송하는 문자는 월평균 약 100만 건에 달한다.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구청·동주민센터 번호를 도용한 피싱 시도가 이어지면서 실제 행정기관이 발송한 문자와 가짜 문자를 구분할 수 있는 보호장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기존 통합메시징시스템에 차세대 문자 서비스인 RCS 기능을 추가했다. 강남구가 발송한 공식 안내문자를 받으면 수신 화면에서 먼저 강남구 기관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문자 내용을 열면 화면 상단에 방패 모양의 안심마크와 함께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가 표시돼 강남구가 인증한 번호에서 발송한 문자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기관 로고를 누르면 강남구의 공식 기관 프로필도 확인할 수 있어 구민이 문자 발신 주체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고 피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전화번호 도용·변조 차단과 발신정보 표시, 문자 발신 인증 기능을 함께 운영해 행정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에 대한 예방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구민이 안심하고 행정기관의 연락을 확인할 수 있는 보호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와 첨단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적극 활용해 구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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