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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간사이대학교와 강남대학교 교수·학생들이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방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준배)은 지난 27일 일본 간사이대학교 인간건강학부와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학생 10명이 복지관을 방문해 한국의 지역복지 실천 현장과 SMART통합돌봄지원센터의 복지서비스 과정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간사이대학교 인간건강학부 정규 교과목인 ‘국제건강복지실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간사이대학교는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와 현장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6년부터 한국을 새로운 실습 지역으로 포함했으며,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한·일 예비 사회복지사 간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방문단은 조준배 관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의 설립 배경과 운영 철학, 사례관리·서비스 제공·지역조직화로 구성된 사회복지관의 3대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지역사회 변화에 대응해 운영하고 있는 주요 사업과 민·관 협력 기반의 통합돌봄 추진체계, SMART통합돌봄지원센터의 역할을 살펴봤다. 복지관은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하나의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고 신체건강과 인지·정서, 사회관계, 주거, 일상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필요한 서비스와 연계하는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기관 라운딩을 통해 상담실과 프로그램 공간, 고령친화 환경 등을 둘러보며 복지관의 기능이 실제 공간과 서비스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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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사이대학교와 강남대학교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그룹 맞춤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오후에는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기능검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검사 과정을 지켜본 뒤 결과지에 나타난 신체기능 상태를 함께 해석하고 건강관리가 필요한 영역을 확인하는 상담 과정을 참관했다.
특히 검사 결과가 단순한 수치 안내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과정도 공유했다.
이어 그룹 맞춤운동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했다. 복지관은 어르신 4명과 실습생 4명의 운동 위치를 배정한 뒤 서킷운동 순환방식과 운동도구 사용법, 안전수칙, 참여자별 과정 기록 방법 등을 안내했다.
실습생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몸풀기운동과 서킷운동, 마무리운동에 참여하며 동작 수행을 돕고 운동 과정을 기록했다. 복지관은 참여자의 수행 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와 동작을 조절하고 기록한 내용을 다음 상담과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이를 통해 신체기능검사와 결과 기반 건강상담,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건강지원 체계를 직접 경험했다.
하정민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4학년 학생은 “인바디 측정과 결과 해석, 실제 프로그램 제공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해 매우 유익했다”며 “작은 접근 하나하나가 쌓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복지관의 실천 철학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이용자가 머무는 공간과 관계를 세심하게 설계하는 복지관의 운영 방식에도 관심을 보였다. 복도와 로비에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을 살펴보면서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까지 고려한 복지서비스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MARQUARDT Zelda 간사이대학교 인간건강학부 교수는 “부모님과 조부모님 세대가 나이가 들고 신체 능력이 저하된 이후의 삶을 걱정해 왔는데, 복지관이 있어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든든하게 생활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준배 관장은 “좋은 공간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어르신의 감성과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해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감이 있거나 사회적 교류가 적은 어르신들이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 자서전 제작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한 번의 프로그램이 당사자와 가족의 삶에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사이대학교 인간건강학부 2학년 Hana 학생은 “일본에서 재활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며 “이번에 보고 배운 한국의 좋은 복지 실천을 일본에 돌아가 적극적으로 알리고 현장에도 적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 관장은 “한국과 일본의 사회복지 현장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사회복지는 결국 사람의 행복을 만드는 아름다운 직업”이라며 “학생들이 돌아가서도 행복하게 공부하고 훌륭한 현장 실천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교류는 서로 다른 제도와 환경을 가진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복지관이 수행하는 역할을 살펴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뿐 아니라 공간과 관계, 기록, 세심한 관찰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복지서비스의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국내외 대학과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교류를 이어가며 지역복지와 통합돌봄의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예비 사회복지사의 국제적 시야와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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