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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문화재단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무성영화 콘서트 ‘프라테 솔레’에서 피아니스트 마리오 마리아니가 영화 상영에 맞춰 즉흥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재)강남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원장 다비데 스칼마니)이 공동 주최하고 청담동성당이 장소를 후원한 무성영화 라이브 음악 공연 ‘프라테 솔레(FRATE SOLE)’가 지난 8월 26일 강남구 청담동성당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2026년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성 프란치스코가 지은 유명 찬가 ‘태양의 찬가’(태양 형제)에서 제목을 딴 이탈리아 대표 고전 무성영화 ‘프라테 솔레(Frate Sole, 1918)’를 상영하고, 세계적인 이탈리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마리오 마리아니(Mario Mariani)가 현장에서 즉흥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고 팔레나(Ugo Falena)와 마리오 코르시(Mario Corsi)가 공동 연출한 ‘프라테 솔레’는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숭고한 영성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여기에 마리아니의 60분간 이어진 즉흥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며 무성영화의 영상미와 음악적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현기 강남구청장과 다비데 스칼마니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 김종섭 강남문화재단 이사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공연은 사전 예매를 시작한 직후 전석이 매진되는 등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공연에서는 무성영화의 극적인 장면마다 마리아니 특유의 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피아노 선율이 더해지며 영상과 음악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청담동성당의 웅장하고 경건한 공간감과 울림이 작품의 예술성과 어우러져 성 프란치스코가 전하는 사랑과 평화, 겸손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깊이 있게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강남문화재단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앞서 체결한 업무협약(MOU) 이후 선보인 첫 공동 기획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강남에서 다양한 국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강남문화재단은 “앞서 체결한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청담동성당의 장소 후원이 더해져 구민들에게 품격 있는 글로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선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남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다채로운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도 “양 기관의 협약 체결 이후 선보인 첫 공동 기획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쁘다”며 “공간을 아낌없이 후원해 준 청담동성당과 뜨거운 호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 관객들에게 이탈리아의 깊이 있는 예술과 전통을 소개하는 협력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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