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도 920명 늘어…교육지원청, 고사장·교통·안전대책 강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강남서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선)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18시험지구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강남·서초지역 최종 지원자가 2만6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1만9893명보다 718명 증가한 규모로, 단일 교육지원청 기준 전국 최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만1448명으로 전년보다 482명 늘었고, 여학생은 9163명으로 236명 증가했다.
강남·서초지역 수능 지원자는 2025학년도 1만9833명에서 2026학년도 1만9893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7학년도에는 2만611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만명 선을 넘어섰다.
교육지원청은 올해 응시 인원이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 체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이슈, 2007년생 수험생과 재수생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현행 체제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려는 졸업생 등의 지원이 집중된 것도 응시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2027학년도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응시자는 9950명으로 전년도 9030명보다 920명 증가했다. 남학생은 5716명으로 전년보다 584명, 여학생은 4234명으로 336명 각각 늘었다.
2025학년도 8511명이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2026학년도 9030명에 이어 올해 9950명까지 증가했다. 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증가세가 상위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했다.
응시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시험장 확보와 운영 부담도 한층 커졌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모든 고등학교를 시험장으로 가동하더라도 수용 여력이 물리적 한계에 가까운 상황이다. 단일 교육지원청이 관리해야 하는 수험생 규모가 일부 광역 시·도 전체 응시 인원을 웃도는 수준인 만큼 시험장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관내 고등학교 시설 데이터를 면밀히 점검하고 학교별 수용 가능 인원을 산출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시험장 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수능 당일 예상되는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시험장 주변 교통 및 안전관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9일 치러진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만611명이라는 수용 인원이 보여주듯 고사장 확보와 관리의 난도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진 것이 현실”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수능 운영 경험과 철저한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모든 위기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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