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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중·고생 1만8000여 명 결핵 이동검진10월까지 관내 47개교 직접 방문…자체 예산 투입해 검진 사각지대 해소·결핵 조기 발견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09.13 21:26
▲ 강남구가 관내 중학교를 직접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학교 내 결핵 발생을 예방하고 학생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내 중·고등학교 47개교, 학생 약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결핵은 학교처럼 장시간 집단생활이 이뤄지는 환경에서 전파 위험이 높아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교육청의 결핵검진 지원은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3학년에 한정돼 있어 일부 학년에서는 검진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강남구는 결핵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학교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와 협력해 학교별 일정에 따라 중학교 2·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강남구 중·고등학생은 3만5644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으며, 서울시 전체 학원의 약 17.9%가 밀집해 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2021년과 2022년 관내 학생 대상 결핵검진을 통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의 필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검진은 BCG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 사업이다. 이동검진 차량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이 별도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수업 공백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결핵 유소견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검진 과정에서 결핵 유소견자가 발견되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추가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결핵 확진 시에는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 치료와 추구관리를 병행해 학교와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내 감염병 예방과 조기 발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결핵을 비롯한 감염병으로부터 학생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촘촘한 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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