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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건물주, 가로수길 상권 회복 ‘맞손’…59곳 임대료 인하 동참11일 지역상권 상생협약 체결…건물주 임대조건 완화하고 구는 환경개선·문화행사·마케팅 지원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09.13 21:28
▲ 김현기 강남구청장과 가로수길 건물주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9월 11일 ‘가로수길 건물주와 함께하는 지역상권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가로수길의 공실을 줄이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건물주들과 손을 맞잡았다. 구는 지난 9월 11일 구청 제1작은회의실에서 가로수길 건물주협의회를 대표한 건물주 5명과 ‘가로수길 건물주와 함께하는 지역상권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침체와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가로수길의 매출 감소와 공실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구의 상권 활성화 지원과 건물주의 자발적인 임대료 안정 노력을 연계해 가로수길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 2월 가로수길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실 문제와 상권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후 가로수길 건물주협의회에 상생협약 참여를 제안해 건물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으며, 현재 59개소의 건물 소유주가 임대료 인하와 임대조건 완화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가로수길에는 가구·생활용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과 신축 공사가 이어지는 등 상권 변화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탬버린즈와 젠틀몬스터, 올리브영 등 K-뷰티·패션 브랜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구는 이러한 회복 움직임에 이번 상생협약을 더해 상권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건물주들은 임대료 인하와 임대조건 완화 등을 통해 합리적인 임대 여건을 조성하는 데 노력한다. 아울러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임대문화 조성에도 협력한다.

강남구는 상권 환경개선과 문화행사,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건물주들도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며, 양측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실을 줄이고 신규 점포 입점을 촉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권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임대료 안정과 공실 활용에 적극 참여하는 ‘상생건물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상생건물주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도 검토한다. 또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가로수길에서 시작한 상생 모델을 강남구 내 다른 상권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가로수길의 경쟁력을 되살리려면 행정 지원뿐 아니라 건물주와 상인들이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건물주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와 강남구의 상권 활성화 정책을 연계해 공실은 줄이고 새로운 점포 입점과 방문객 유입을 늘려 다시 찾고 싶은 가로수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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