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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12일 신사 세로수길에서 열린 ‘K-뷰티 비어 페스타’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미식·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지난해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육성해온 신사동 세로수길이 서울시 ‘2026 서울 달빛야장’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최대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야간경관과 미식·문화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세로수길을 강남의 대표 야간상권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4일 최종평가를 거쳐 세로수길을 포함한 6개 상권을 ‘서울 달빛야장’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상권에는 야간경관 개선과 보행·편의시설 확충, 특화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등에 상권당 최대 20억 원을 지원한다.
세로수길은 신사동 가로수길 옆 골목을 따라 형성된 상권으로, 이번 사업 대상인 신사 세로수길 골목형상점가는 신사역 인근 8796.5㎡에 약 220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음식점과 카페 등이 모여 있어 국내외 관광객과 젊은 층의 방문이 활발하며, 가로수길과 차별화된 매력을 갖춘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세로수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해 9월 이 일대를 강남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후 공동마케팅과 특화행사 등을 지원하며 상권 활성화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달빛야장 선정으로 기존 지원에 야간경관과 편의시설, 관광 콘텐츠를 더할 수 있게 되면서 세로수길 활성화 사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핵심 전략은 ‘낮에는 가로수길, 밤에는 세로수길’이다. 낮에는 가로수길에서 K-뷰티와 패션, 쇼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인접한 세로수길로 이동해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도록 두 상권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만 방문하는 상권을 넘어 낮부터 밤까지 방문과 소비가 이어지는 ‘강남형 야간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최근 가로수길 건물주들과 임대료 인하와 임대조건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로수길 야간상권 활성화를 본격화해 가로수길 일대의 상권 회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로수길에는 야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테이블과 조명, 간판 등을 정비하고 야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공연과 문화행사 등 방문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확충한다.
또 AI 기반 상점·메뉴 추천과 모바일·다국어 안내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외국인 관광객도 보다 편리하게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간상권 활성화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체계를 구축하고 소음과 쓰레기, 보행환경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상권의 활력과 주민 생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야장문화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선정으로 최대 2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세로수길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가로수길의 K-뷰티·패션·쇼핑과 세로수길의 미식·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낮부터 밤까지 활력이 이어지는 강남의 대표 상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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