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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희 서울시의원 “구글맵 길찾기 본격화…서울 관광정보 선제 점검해야”관광명소 다국어 명칭 표준화·지도정보 상시 모니터링 제안…서울시 “플랫폼 업체와 협력체계 검토”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09.17 17:08
▲ 민경희 서울시의원이 지난 9월 3일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경희 의원(국민의힘·강남1)이 구글맵 길찾기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도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 의원은 지난 9월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고정밀지도 국외반출 허가 이후 구글맵의 국내 길찾기 서비스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2월 27일 구글이 신청한 1대5000 축척 고정밀지도의 국외반출을 엄격한 보안조건을 전제로 허가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제휴기업의 국내 서버에서 정보를 가공하고 군사·보안시설을 보안 처리하는 한편 좌표 표시를 제한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전 세계 관광객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지도앱에서 서울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서울 관광의 첫인상이 될 수 있다”며 지도 반출 허가 이후 서울시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은 뒤 관광지와 식당, 숙박시설 등을 검색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도플랫폼의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관광지 검색과 식당 예약, 교통편 확인 등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지도와 예약 플랫폼의 편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네이버지도와 구글맵 등을 이용하고 있지만 각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맵은 다국어 서비스와 해외 이용자 친숙도가 높은 반면 그동안 국내 길찾기 기능에 제약이 있었고, 네이버지도는 국내 정보가 상세하지만 외국인이 회원가입이나 예약, 언어지원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관광지 검색과 식당 예약 등 실제 이용 과정을 점검해 불편 요소를 먼저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요 관광명소의 국문·영문 및 다국어 명칭을 표준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플랫폼마다 동일한 관광지의 외국어 명칭이 다를 경우 검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서울시가 표준 명칭을 정비해 구글맵 등 글로벌 지도플랫폼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관광명소의 명칭과 운영시간, 위치, 휴관일 등이 변경된 뒤에도 과거 정보가 남아 있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민 의원은 “지도 데이터가 업데이트될 때만 협의할 것이 아니라 관광정보 오류와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불편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주요 지도플랫폼과 상시 협의창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개별관광객 증가에 따라 관광정보와 지도서비스의 편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관련 부서와 네이버·구글 등 플랫폼 업체와 협력하고 관광객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협의체 운영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민 의원은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한 뒤 대응하기보다 서울시가 먼저 이용환경을 점검하고 불편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광명소 다국어 명칭 표준화와 지도정보 오류 상시 모니터링, 글로벌 지도플랫폼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향후 업무보고에서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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