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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민원창구에서 외국인 민원인이 투명 OLED 화면에 표시되는 실시간 번역 자막을 보며 상담하고 있다. |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민원창구의 투명 가림막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자막·번역 기술을 결합한 ‘실시간 투명 OLED 소통 민원창구’를 도입했다.
기존 민원창구의 가림막이 직원과 민원인의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새 시스템은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가림막 자체를 소통 수단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민원인이나 직원이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AI가 대화 내용을 실시간 문자로 변환해 화면에 표시한다. 외국어의 경우 130개 언어를 번역해 보여줘 얼굴을 마주 보며 상담하는 기존 방식은 유지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민원인은 원하는 언어로 상담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은 직원의 설명을 실시간 자막으로 볼 수 있다.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같은 내용을 반복하거나 별도의 통역을 거쳐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민원인과 직원 간 의사소통의 정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상담이 없을 때는 투명 OLED 화면을 디지털 안내판으로 활용한다. 민원 처리 절차와 생활정보, 구정 소식 등을 안내해 하나의 장비로 상담 지원과 정보 제공 기능을 함께 수행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강남구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선정한 8개 실증사업 가운데 하나다. 구는 민원여권과와 보건행정과 민원창구에 각각 1대씩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자막과 번역의 정확도, 민원인 이용 편의성, 직원 활용도 등을 점검하고 필요한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운영 결과에 따라 동주민센터 등 다른 민원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AI 기술을 민원 현장에 접목해 언어나 장애로 인한 소통의 불편을 줄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적극 활용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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