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직원 정례조례를 기존의 일방적인 구정 전달 방식에서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으로 바꿨다. 직원들이 질문하고 구청장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을 처음 도입해 조직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도록 했다.
구는 지난 18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2026년 3분기 직원 정례조례’를 ‘직원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변화는 직원들을 구정 방향을 전달받는 대상이 아닌 조직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구성원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의 핵심은 사전에 답변을 준비하지 않은 ‘즉문즉답’이었다. 직원들이 평소 구청장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자유롭게 작성해 모두 88개의 질문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질문을 현장에서 무작위로 뽑아 김현기 구청장이 바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의 질문도 다양했다. “청장님 명함을 직원들에게 다 나눠주셨는데 실제로 메시지를 받으셨나요?”, “구청장님도 출근하기 싫은 날이 있으신가요?”, “하루 동안 평범한 강남구청 직원으로 근무한다면 어느 부서에서 일해보고 싶으신가요?” 등 평소 쉽게 묻기 어려웠던 질문들이 이어졌다.
또 “업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4년 임기를 마칠 때 ‘이건 진짜 해냈다’고 말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등 조직생활과 구정 목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출근과 스트레스 등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조직문화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까지 폭넓은 주제를 놓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졌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민선 9기가 지향하는 열린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행정 내부에서부터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다. 직원들이 자신의 생각과 현장 경험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조직이 이를 듣는 문화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이끌어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 변화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강남구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정례조례를 단순한 정보 전달의 자리를 넘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자연스럽게 듣고 조직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방식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구정을 움직이는 힘은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고 정책을 실행하는 직원들에게서 나온다”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그 힘이 더 좋은 행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저작권자 © 강남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