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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청년층 4대 중독 실태 첫 조사…예방·회복지원 강화19~39세 구민 1007명 대상 약물·디지털·도박·알코올 중독 조사…격년 단위 변화 추적해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10.13 00:27
▲ ‘2026 강남구 중독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를 정리한 인포그래픽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청년층 구민을 대상으로 약물·디지털·도박·알코올 등 4대 중독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2026 강남구 중독 인식 및 실태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과 알코올, 도박성 게임, 약물의 이용·사용 실태를 비롯해 중독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과 지원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중독 예방과 회복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한국리서치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8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40세 미만 구민 1007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을 하루 6시간 이상 이용하는 응답자는 37.4%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13.1%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청년층의 높은 디지털기기 이용률과 함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음주를 처음 경험한 평균 연령은 만 19.2세로 나타났다. 음주 빈도는 한 달에 2~4회가 38.2%였으며, 일주일에 2~3회 이상 음주한다는 응답도 19.2%에 달했다.

복권과 카지노 게임, 스포츠 내기 등 도박성 게임을 경험한 비율은 56.5%였으며, 최초 경험 평균 연령은 22.6세로 조사됐다. 약물 사용 경험 비율은 26.6%로, 복용 약물 유형은 다이어트약(16.5%)과 진정·수면제(9.0%) 순으로 높았다. 약물 최초 사용 평균 연령은 24.8세였으며, 약물 경험자의 11.5%는 미성년 시기에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도박성 게임, 약물의 최초 경험 시기가 모두 20세 전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청소년기부터 선제적인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개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독 문제를 경험한 이후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았다. 1개 이상의 중독 문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비율은 12.4%에 그쳤다. 상담·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로는 ‘혼자 해결하고 싶어서’가 39.9%로 가장 많아 중독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과 전문 상담서비스의 접근성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중독 대상자 조기 발굴 및 지원’이 2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인이나 가족에게 중독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2.6%에 달해 전문적인 중독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구민들이 체감하는 지역사회 내 4대 중독 문제의 심각성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디지털 중독이 36.5%로 가장 높았고, 약물 중독 23.7%, 알코올 중독 22.3%, 도박 중독 16.9%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이러한 중독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예방부터 상담·재활·회복에 이르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 개소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총 13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주요 상담 유형은 알코올(35%)과 약물(32%) 순이었다. 상담자의 연령대는 30대가 42%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8%로 뒤를 이었다.

센터는 오는 16일까지 청년 중독 예방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프로그램, 중독 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회복멘토링, 자조모임 지원 등 약물 중독 회복을 위한 특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중독 관련 상담과 지원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02-3443-034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청년 구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중독 예방과 회복지원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격년 단위로 조사를 실시해 변화 추이를 살피고, 예방부터 상담·회복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중독관리 체계를 구축해 구민의 건강한 삶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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