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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민선 9기 조직개편 추진…‘강남대전환’ 실행력 강화재건축·문화관광·교통·AI·공공시설 등 5대 핵심 분야 강화…1국·1과·5팀 확대, 내년 1월 시행 목표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10.13 00:34
▲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지난 7월 1일 열린 민선 9기 구청장 취임식에서 구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민선 9기 구정 비전인 ‘강남대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재건축과 문화·관광, 교통, 인공지능(AI)·일자리, 공공시설 등 5대 핵심 분야의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보다 1국·1과·5팀이 늘어나 8국 1실 1담당관 42과 186팀, 1소 5과 22팀 체제로 재편된다. 구는 이달 열리는 제338회 강남구의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하고 의회 의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민선 9기 구정 비전인 ‘강남대전환’을 구체화하고 향후 100년 강남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직과 인력은 필수 분야를 중심으로 최소한 확대하는 한편,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는 통합해 행정의 효율성과 정책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선 9기 핵심 현안인 재건축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한다. 주택도시국과 재건축과를 구청 조직의 최선임 국·과로 배치해 재건축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재건축 조합과 주민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기능을 보강하고 역세권 복합개발까지 포괄하도록 주택 관련 조직을 재편해 신속한 주택공급과 주거 안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강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기존 미래문화국을 개편하고 문화교육국에 문화예술과 한류관광, 관광마케팅 기능을 집중한다. K-콘텐츠 공연장 건립과 강남페스티벌 프로그램 다양화,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교통 분야는 교통·주차·자동차·도로 등 여러 부서에 분산된 기능을 유기적으로 재정비한다. 이를 통해 ‘사통팔달 강남’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위례과천선과 위례신사선 등 주요 철도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확충 등 교통 현안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구는 ‘막힘 없는 강남, 즐거운 이동’을 목표로 교통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AI와 로봇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전담할 ‘미래경제국’도 신설한다. AI·로봇과 지역경제, 일자리, 전산정보 기능을 통합해 정책 간 연계성과 실행력을 강화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내부 행정 혁신을 넘어 로봇산업 육성, AI 분야 해외 전문기관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해 강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공건축의 전문성과 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시설과’도 신설한다. 그동안 건축과와 시설 사용 부서가 나눠 담당하던 공공건축 업무를 일원화해 공공시설과가 건축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고, 시설 사용 부서는 주민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리한다. 이를 통해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높이고 사업 추진 과정의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공공시설과를 비롯해 법인지방세과·경관디자인과·여가생활과·평생교육과·통합돌봄과·인공지능로봇과 등 모두 7개 과를 신설한다. 법인 세무와 도시미관, 생활여가, 평생교육, 통합돌봄, AI·로봇 등 확대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부서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도시계획 심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도 추진한다. 기존 혁신전략과 소속 ‘도시계획상임기획팀’을 주택도시국장 직속 ‘도시계획상임기획단’으로 독립시킨다.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는 안건을 사전에 검토하는 조직으로, 그동안 부서 내 팀 단위로 운영되면서 제기됐던 검토 기능의 독립성 문제를 보완해 심의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 행정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핵심 현안을 속도감 있게 풀어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최종 책임은 구청장이 지고 직원들은 소신껏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The buck stops here)”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과 교통, AI 등 주요 과제를 성과로 연결해 주민들이 달라진 강남을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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