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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을 통해 최고 25층, 818세대 규모로 조성될 일원동 가람아파트 투시도 |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10월 12일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2일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근무일 기준 10일 만에 인가를 완료해 법정 처리기간인 30일을 크게 단축했다.
수서택지개발지구 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것은 가람아파트가 처음이다. 수서택지지구는 지난해 8월 7일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첫 조합설립인가가 이뤄지면서 수서택지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신속한 인가는 강남구의 선제적인 행정 지원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뒷받침된 결과다. 구는 조합설립인가 신청 전부터 추정분담금 검증과 동의서 검인 등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신청서 접수 이후에도 서류 검토와 보완 작업을 병행해 처리 기간을 단축했다. 특히 조합 설립 과정에서 토지 등 소유자 511명 중 480명이 동의해 93.93%의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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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가 수서택지개발지구 내 첫 재건축 조합설립을 인가한 일원동 가람아파트 |
가람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조합설립인가 이전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됐다. 지난 2월 9일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까지 마무리했다. 이는 2025년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이전에도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진 제도적 변화를 적극 활용한 결과다. 구는 본예산 편성을 기다리지 않고 예비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공공지원 용역에 착수했다.
공공지원은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과 행정 절차를 자치구가 지원하는 제도다. 구가 선정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토지 등 소유자 명부 작성과 추진위원회 운영 규정 마련, 주민 동의서 처리, 예비추진위원장 및 감사 선거 등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가람아파트는 지난 2월 추진위원회 승인에 이어 4월 정비구역 지정, 9월 창립총회, 10월 조합설립인가까지 주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1993년 준공된 가람아파트는 현재 5층, 496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25층, 818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구는 가람아파트에서 성과를 거둔 공공지원 방식을 다른 재건축 구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수서신동아와 수서삼익을 비롯한 5개 구역의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공공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신속통합기획 자문 단계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을 병행해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에 소요되는 기간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가람아파트는 제도 변화에 맞춰 필요한 준비를 서둘렀고, 주민들도 높은 동의로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재건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필요하게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사업 속도가 달라졌다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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