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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3일 개포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찾아가는 디지털 안전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불법 사이버도박과 딥페이크, 사이버폭력 등 디지털 유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오는 12월까지 ‘청소년 디지털 권리 보호 및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구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GKL(그랜드코리아레저) 공모사업비 3,500만원과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연계 협력사업비 2,500만원 등 총 6,000만원의 사회공헌(CSR) 기금을 유치해 추진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 구 예산을 절감하면서 지역사회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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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23일 강남청소년센터에서 디지털 권리 시민강사 양성과정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
사업은 강남구가 총괄하고 강남청소년센터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강남경찰서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역삼청소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8월 초·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자체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3개 분야에 걸쳐 6개의 맞춤형 디지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지역 내 경력보유여성과 은퇴 전문가 등 일반 시민 28명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권리 시민강사’를 양성했다.
양성된 시민강사들은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재까지 개포초·대치초·언주초·대청중·언주중 등 관내 5개 학교에서 총 58회에 걸쳐 학생 1,574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오는 12월 초까지 교육 대상을 관내 10개 학교로 확대해 총 177회에 걸쳐 4,300명 이상의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강사단을 대상으로 심화 보수교육과 현장 평가제를 도입해 교육의 전문성과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구는 청소년이 사이버도박 단속 피의자의 과반인 55%를 차지하는 등 불법도박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교사용 ‘온라인도박 예방 패키지’를 개발했다.
이번 교육자료는 강원랜드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경찰서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 제작됐다.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용 PPT와 교사용 안내서, ‘하이엔드(High-End)’ 웹툰 영상 3편, 예방 포스터, 키캡 키링 교구 등으로 구성했다.
구는 지난 13일 온라인도박 예방 패키지 800부를 관내 46개 중·고등학교 전체에 배포했다. 현재 9개 학교에서는 해당 자료를 활용해 학생 6,498명을 대상으로 교내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앞으로 전국의 신청 학교로 교육자료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디지털 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형 캠페인도 펼쳤다. 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등굣길과 지역 축제 현장 등 청소년들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체험형 디지털 안전 캠페인’을 총 5회 운영해 6,137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일방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 사이버도박과 사이버폭력 등 디지털 유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스마트폰과 AI가 일상화된 시대에 디지털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손을 맞잡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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