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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강남구의회 제338회 임시회에서 김윤희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강남구의회 김윤희 의원(대치1동·4동)은 지난 21일 열린 제338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대치동 학원가의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법주정차 단속 중심의 기존 대책에서 벗어나 차량 통행체계와 승하차 방식 등 교통운영 전반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치동 학원가 교통혼잡, 이제는 단속을 넘어 교통운영을 바꿔야 합니다’를 주제로 발언하며, 반복되는 교통혼잡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밤 10시 전후 대치동 학원가는 학생을 기다리는 차량과 새로 진입하는 차량, 학생을 태우고 빠져나가는 차량, 통과 차량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밤에도 현장을 직접 찾아 차량 정체와 학생들의 보행안전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61건에 달했으며, 사고 피해자의 약 절반이 2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교통혼잡이 평일 밤뿐 아니라 주말 오전에도 반복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보행안전을 위한 보다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강남구가 불법주정차 단속과 현장 교통관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혼잡이 계속된다면 기존 대책의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단속을 얼마나 더 강화할 것인지보다 왜 단속을 해도 정체가 해소되지 않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치동 학원가의 교통혼잡이 불법주정차뿐 아니라 학생들의 이동과 차량 승하차, 진입과 회차 등이 한정된 도로 공간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구조적인 원인 분석과 교통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축적된 불법주정차 단속 자료와 교통 관련 민원, 현장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혼잡이 집중되는 시간대와 구간을 파악하고, 차량 통행체계와 현장 교통 안내 방식, 버스정류장 위치 및 승하차 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을 제안했다. 필요할 경우 관계 기관과 협의해 차량 통행 방식을 개선하고, 불법주정차로 통행에 지장이 발생하는 구간은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보행안전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며 “차량 승하차 장소나 이동 동선을 조정할 때 횡단보도와 조명, 보행동선 등 야간 안전 요소를 함께 검토해 학생들이 더 멀고 위험한 길을 걷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혼잡이 가장 심한 시간대와 구간부터 개선방안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차량 흐름과 학생들의 보행안전이 실제로 개선됐는지 확인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적 접근방식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것은 단속 건수가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라며 “늦은 밤 자녀를 안전하게 데려가려는 학부모의 마음과 반복되는 정체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윤희 의원은 “대치동 학원가의 교통혼잡을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오래된 문제’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며 “강남구가 현장의 문제를 면밀히 살펴 단속을 넘어 실제 교통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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