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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립청담도서관, 독서·인문학·문화체험 등 6개 프로그램 운영10월 26일부터 11월까지 어린이·청소년·성인·시니어 대상…작가와의 만남부터 문학강연·문화유산 탐방까지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10.22 14:53

강남구립청담도서관은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독서와 인문학,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놀이부터 음악과 글쓰기, 청소년 작가와의 만남, 한국문학 강연, 문화유산 탐방까지 폭넓게 구성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배움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2026 사립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소망작은도서관에서 초등학교 1~4학년 어린이 10명을 대상으로 ‘책장을 넘기면 놀이가 시작돼’를 운영한다. 총 4회에 걸쳐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놀이와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교육은 서울형 키즈카페 용산구 한강로동점 센장인 강혜승 강사가 맡는다. 첫 시간에는 『날씨 상점』과 『비 오니까 참 좋다』를 읽고 날씨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 뒤 키캡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후 『오싹오싹 팬티!』, 『아빠를 빌려줘』, 『풀친구』 등을 함께 읽으며 두려움과 용기, 가족과 사랑, 자연과 생명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도서관은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생활 속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는 소망작은도서관에서 60세 이상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음악으로 열고 글로 담는 마음’을 운영한다. 음악 감상과 독서를 연계해 자신의 삶과 추억을 돌아보고,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산문 분야 프리랜서인 박소영 강사가 진행하며, 『행복한 왕자』, 『시가 내게로 왔다』, 『엄마를 부탁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 다양한 작품과 연계한 음악을 감상한다. 참여자들은 추억과 회상을 통한 자기 성찰, 자연을 통한 정서적 안정, 가족의 사랑과 관계, 새로운 희망의 발견 등을 주제로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하고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며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정애학교와 연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오늘은 책 읽는 날’도 마련된다. 11월 4일과 18일, 25일 서울정애학교 도서관에서 중·고등학교 독서동아리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림책 읽기와 책놀이, 독후 만들기 활동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과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동화극놀이연구회 소속 김혜경 강사가 중등반과 고등반으로 나눠 총 6회 수업을 진행한다. 『달팽이 학교』를 읽고 나만의 달팽이 만들기, 『낙엽 다이빙』을 활용한 가을 낙엽 꾸미기, 『나야 나 나야 나』를 읽고 입체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진다. 김 강사는 2013년부터 강남구립도서관에서 스피치·책놀이·북스타트 강의를 진행해 왔으며, 2019년부터 서울정애학교에서도 독서 및 책놀이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주의집중력과 창의력 향상은 물론, 지식정보취약계층의 독서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들을 위한 작가와의 만남도 열린다. 11월 12일 오후 3시 20분 압구정중학교 도서관에서는 중학교 1~3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오늘 #이책 pt.6 유지현 작가와의 만남-각자의 파도 위에서’가 진행된다.

2025년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2026년 청소년소설 『파란 파란』을 출간한 유지현 작가가 직접 강연에 나선다. 작품의 집필 과정과 세계관, 인물 구상, 제목에 담긴 의미를 소개하고, 등장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고민, 성공과 실패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등을 함께 살펴본다. 이어 작품의 결말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탐색하고 질의응답과 소감 나누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과 가치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청담동주민센터 6층 대강당에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2026 청담인문학Ⅷ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사랑과 죽음의 서사’ 강연이 열린다. 박경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강연은 대하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랑과 죽음을 통해 인간의 삶과 관계, 문학적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자리다.

강연은 『박경리의 문학세계: 운명으로부터의 자유』의 저자인 가톨릭대학교 조윤아 부교수가 맡는다. 윤씨부인과 김개주, 별당아씨와 구천이, 용이와 월선이, 서희와 길상이 등 여러 세대의 인물 관계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살펴보고, 간난할매의 꽃상여와 최치수의 피살, 함안댁과 봉순이의 자살, 호열자로 인한 평사리 사람들의 죽음, 월선의 죽음 등을 통해 작품 속 삶과 죽음의 서사를 조명한다. 참여자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박경리 문학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11월 18일에는 우리 문화유산을 통해 옛사람들의 시간관을 살펴보는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만나는 시간 이야기: 옛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보았을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강의와 박물관 전시 관람을 연계한 현장 체험형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청담도서관 프로그램실에서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이 자연의 순환과 천문 관측, 생활 속 시간의 흔적 등 문화유산에 담긴 전통적인 시간관을 강의한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으로 이동해 특별전 《시時간間》을 관람하고 전시 해설을 듣는다. 이를 통해 옛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삶 속에서 받아들였는지 실제 문화유산을 통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박물관 전시 관람권은 현장에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청담도서관은 이번 6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청소년들의 문학적 감수성 향상, 성인과 시니어의 자기 성찰 및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은도서관과 학교, 박물관 등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계층이 독서와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각 프로그램의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립청담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gangnam.go.kr/cdlib)를 통해 확인하거나 전화(02-540-7042)로 문의하면 된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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