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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서울시와 손잡고 수서 4개 단지 재건축 속도 낸다수서동익·신동아·삼익·한아름 2600여 세대 현장 합동 자문…정비계획 수립·사업 추진 밀착 지원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10.22 15:08
▲ 김현기 강남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현장 합동 신속통합기획 자문단과 함께 수서지역 재건축 대상 단지를 점검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서울시와 협력해 수서택지개발지구 내 4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에 속도를 낸다. 구는 지난 20일 수서동익·수서신동아·수서삼익·수서한아름 등 4개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합동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실시했다.

이번 자문 대상은 1992~1993년 준공된 수서동익 330세대, 수서신동아 1162세대, 수서삼익 645세대, 수서한아름 498세대 등 총 2600여 세대다. 모두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로, 올해 4월과 6월 1차 자문을 거쳐 이번에 2차 자문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자문은 기존의 회의실 중심 검토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이 재건축 대상 단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여건을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신속통합기획 자문은 서울시청에서 정비계획안을 중심으로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도시계획·건축·교통·녹지조경 분야 자문위원과 건축 전문가, 서울시·강남구 관계자들이 4개 단지를 직접 둘러보며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광평로변 보행로와 단지 내 도로, 중앙 보행축, 세종고등학교 경계부, 목련어린이공원 등 주요 시설을 살펴보고 주변 지역과의 연결 관계 및 개선 방향을 검토했다. 이후 수서동주민센터로 자리를 옮겨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자문회의를 이어갔다.

▲ 김현기 강남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서울시 관계자 및 자문위원들과 함께 수서지역 재건축 단지의 현장 여건을 살펴보고 있다.

강남구는 이번 현장 자문이 실질적인 사업 추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 1일 도시계획·건축 분야 전문가와 서울시·강남구 관계자들이 참여한 ‘원팀회의’를 열어 단지별 주요 쟁점을 사전에 점검했다. 이어 4개 단지를 효율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현장 이동 동선과 단지별 설명 장소를 마련하고 서울시와 세부 일정을 조율했다. 자문 당일에는 구 재건축사업과가 각 단지의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도 이날 현장을 방문해 자문위원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재건축 대상 단지의 현황을 살폈다. 김 구청장은 “신속통합기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속도감 있게 검토하되, 주민들이 오랫동안 살아갈 주거공간인 만큼 현장 여건을 꼼꼼히 살펴달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이번 현장 자문을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자문 결과를 실제 정비계획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단지별 주요 쟁점을 조기에 정리하고,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구성한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신화) TF’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 단계별 맞춤형 행정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서 일대는 수서로봇지구 조성과 연계한 K-테크밸리 구축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 구는 개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을 넘어 도로와 보행축, 학교와 공원 등 주변 기반시설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서역 일대가 조화롭게 정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재건축 초기 절차의 신속한 추진에도 나선다. 구는 올해 확보한 공공지원 예산을 활용해 수서한아름·수서신동아·수서삼익 등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병행하고 있다. 정비계획 수립과 주민 조직 구성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사업 초기 단계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수서택지지구 4개 단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재건축을 기다려 온 곳”이라며 “자문 결과가 실제 정비계획과 사업 속도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밀착 지원해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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