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선정릉의 역사적 가치를 거리 공간에 구현한 선정릉 역사문화거리 전경 |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세계문화유산 선릉과 정릉(이하 선정릉)의 역사적 가치를 주변 거리와 일상 공간으로 확장한 ‘선정릉 헤리티지 브랜드 경험 디자인’으로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일상 공간을 보다 편리하고 가치 있게 변화시킨 우수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공공디자인 시상식이다.
이번 사업은 도심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 선정릉의 역사와 자연을 둘레길과 주변 거리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선정릉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안내표지와 벤치, 조명 등 거리 시설물에 적용하고, 향과 음악, 산책 안내, 기념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시민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
| ▲ 선정릉 역사문화거리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의 야경을 밝히고 있다. |
특히 선정릉의 상징체계를 거리 시설물과 체험 콘텐츠에 일관되게 적용해 공간 전체에 통일된 정체성을 부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시설물 정비를 넘어 역사문화유산을 시민들이 걷고 쉬며 체험할 수 있는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재해석한 점도 수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정릉의 상징 디자인은 성종·정현왕후·중종의 세 능과 오랜 세월 축적된 역사를 겹겹의 곡선으로 형상화했다. 전통 기와와 능선에서 착안한 곡선, 홍살문의 붉은색 등을 안내시설과 벤치 등에 적용해 둘레길 전반에 통일감을 더했다. 총 2.1㎞에 이르는 역사문화거리에는 상징 사인과 입구 안내사인, 벤치, 바닥 요소, 야간조명 등 17개 시설물을 설치해 역사성과 현대적 도시 경관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 |
| ▲ 선정릉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아 개발한 ‘향·음·보·물’ 콘텐츠의 비누 기념품 |
선정릉의 가치를 더욱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감각과 체험을 결합한 ‘향·음·보·물’ 콘텐츠도 개발했다. ‘향’은 선정릉의 사계절 숲을 연상시키는 향으로, ‘음’은 선정릉의 자연과 분위기를 담아낸 음악으로 제작했다. ‘보’는 둘레길을 걸으며 건축과 생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음성 안내 콘텐츠이며, ‘물’은 왕릉의 석호·석마·석양과 전통 건축 요소를 활용한 기념품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들은 선정릉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리 곳곳에서 역사와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선정릉을 주민과 방문객이 일상 속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강남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살려 일상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저작권자 © 강남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