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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종합사회복지관, AI·디지털 기술 활용한 ‘SMART 통합돌봄’ 모델 제시AI 시대 통합돌봄 세미나서 운영 사례 발표…건강·정서·주거 등 5개 영역 맞춤형 돌봄 강화
조인정 기자 | 승인 2026.10.28 21:58
▲ 김정근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시대 통합돌봄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AI와 로봇을 활용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준배)은 지난 10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시대 통합돌봄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SMART 통합돌봄지원센터’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통합돌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강남대학교 실버산업연구소가 주최·주관한 행사로, ‘AI와 함께 돌보다’를 주제로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통합돌봄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복지 현장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정근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실버산업연구소장)는 ‘통합돌봄 시대, AI와 로봇은 내 집·내 지역 생활을 어디까지 지원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돌봄 환경의 변화와 전문가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돌봄의 중심이 기존 시설에서 개인의 가정과 지역사회로 이동하고 있으며, 집이 의료·간호·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와 로봇이 신체적 수발과 반복적인 업무를 보완할수록 돌봄 전문가는 데이터 해석과 인권 옹호, 공감과 관계 형성 등 인간 중심의 전문적인 돌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첨단기술 중심의 ‘하이테크(High-Tech)’에서 인간적 교감과 관계를 중시하는 ‘하이터치(High-Touch)’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준배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SMART 통합돌봄지원센터의 운영 모델과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SMART 통합돌봄지원센터는 ▲신체건강 ▲인지·정신건강 ▲사회건강 ▲주거환경 ▲자기결정권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개인의 돌봄 욕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AI·디지털 기술과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상담 및 판단을 결합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동작 분석기와 AI 기반 인지기능 선별 도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건강과 생활 상태에 관한 정보를 파악한다. 이후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판단을 바탕으로 종합사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종합사정 결과지로 정리해 개인별 주요 욕구와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구체화한다.

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다. 단순히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과 정서, 사회적 관계, 주거환경 등 생활 전반의 복합적인 욕구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통합돌봄 실천 사례도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AI 활용 마음돌봄 프로그램인 ‘마음그림갤러리’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정서적 지원에 접목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개인의 주거환경과 생활 특성을 고려한 고령친화주택 맞춤 개조 솔루션을 제시하며, 어르신들이 익숙한 주거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고령친화주택 맞춤 개조 솔루션은 주거환경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 및 안전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개인의 신체적·생활적 특성에 적합한 주택 개조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주거공간에 비접촉 센서 등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 사례를 소개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일상생활 안전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예방적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사례는 건강과 정서, 주거환경을 각각 분리된 서비스로 접근하기보다 서로 연관된 생활 영역으로 파악하고, 종합사정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통합돌봄 방안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외에도 다양한 기관의 AI·디지털 기반 돌봄 사례가 발표됐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AI 기반 노인맞춤돌봄 전달체계를 소개했으며, 해결중심실천연구소는 AI를 활용한 마음돌봄 사례를 공유했다.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스마트 재활 사례를,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디지털 건강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돌봄시설 내 스마트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노인맞춤돌봄과 장애인 재활, 디지털 건강관리, 시설 돌봄 등 다양한 복지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돌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보 수집과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종합사정, 맞춤형 돌봄 설계 및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결합한 통합돌봄 모델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복합적인 돌봄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뿐 아니라 개인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적절한 서비스 연계,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공공·민간 복지자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통합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디지털 기술과 사회복지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적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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