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는 난민문제로 인한 이슈들이 끊이지 않고 보도 되고 있다. 난민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댔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자의 이해 관계가 다른 탓이다. 난민을 반대하는 가장 큰 두 가지는 치안 문제와 일자리 문제이다.
난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건 영화와 뉴스 등을 통해 접한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영향이 크다. 일자리 문제는 그 보다 훨씬 더 현실적 문제로 난민들에게 우리의 일자리를 뺏길 거라는 우려 때문이다.
예맨 난민은 왜 생기게 되었을까? 예멘은 20세기 냉전시대 독일, 우리나라와 함께 분단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오스만투르크가 차지한 북예멘은 자유민주공화국, 남예멘은 영국령이었다가 소련의 영향을 받았다. 그 후 1980년대 석유가 개발되면서 경제적 시너지를 위한 통일에 성공했으나 분단됐던 시간 동안 쌓인 경제적 차이와 문화갈등으로 다시 1994년 분단 되고 이어 북예멘, 남예멘으로 오랜 내전을 겪었으며,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종교 대립 또한 갈등의 원인으로 들 수 있다.
그런 부문에서 난민은 우리 나라와도 유사한 점이 많다. 우리나라 역시 외세에 의해 분단을 겪었고, 국민들이 통일을 원하지만 이념적인 대립과 갈등이 존재 했으며, 지리적 요충지로 외세 간섭이 끊이지 않았다.
기자가 난민과 만나게 된 것은 2년 전 중2때였다. 부모님을 따라 여행한 곳은 미국 동부 위치한 시라쿠스 지역이었다. 그리고 올 여름에 난민캠프를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 다시 한 번 그곳을 다녀왔다.
![]() |
그곳에는 난민들이 모여 사는 거리가 있었다. 우리는 로디 거리라는 난민캠프에 초대하기 위해 여러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난민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생활 환경은 어떤지를 살펴 보기 위해서 였다. 엄마만 있는 아이, 아빠만 있는 아이, 부모님 두 분 다 일하러 가셔서 혼자 빈집을 지키고 있는 아이가 대부분이었다.
난민들이 사는 집은 정말 겉으로 봤을 때는 너무나도 허름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지만,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해맑았다. 다가가면 기뻐하는 아이도 있었고, 매정하게 지나가는 아이, 말을 걸어도 무시하는 아이도 있었다. 범마, 말레이시아 ,가나,에디오피아,파키스탄, 타일랜드, 소말리아, 탄자니아, 리베리아, 이집트, 부룬디, 아프리카...등등 약 15개국의 난민 어린이들 100여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그들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살고있지만 그들의 웃는 모습은 티없이 밝았다. 캠프에 참가한 난민 아이들과 함께 지낼 때 느낀 건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도 잘 다가와서 정도 많고 사랑도 많은 아이들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우리에게 행동했던 것을 돌이켜보니 그 아이들이 먼저 와서 안아 주었던 것이 어쩌면 그 아이들은 우리가 먼저 다가와 주기를 원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전 세계에 6000만 명의 난민이 있다. 이 중 수많은 이들이 굶어 죽거나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지중해 등을 건너다가 바닷속에서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도적 차원에서 본다면 어떤 방법이든 그들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난민 어린이들을 보면서 난민들을 무조건 반대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면 한다.기자와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이 자유롭고 안전한 곳에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멋진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구촌 이웃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난민들을 품고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김현서 강남포스트 학생기자 gnpost@naver.com
<저작권자 © 강남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