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25일 오후 8시에 국토부의 GTX-A노선 착공식 방침과 관련 “주민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전에 GTX-A노선 계획(안)을 확정하고 착공식을 진행하려는 것에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력한 유감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GTX-A노선의 파주 운정∼서울 삼성 구간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지하 40m 이하 터널로 연결하는 것으로, 설계속도 200km/h, 최고 운행속도 180km/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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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A노선 중 강남구 관통 노선 |
강남구는 "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예정돼 안전과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주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는 청담동 주민들에게 최소한 설명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남구는 앞서 2015년 11월 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6번에 걸쳐 안전성 담보를 위해 GTX-A 노선을 한강으로 우회하도록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국토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지난달 16일 최종 노선을 결정하고 실시계획승인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공고를 구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강남구는 주민 4천500여명에게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현 노선을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받아 구 의견과 함께 이달 10일 국토부에 전달했다.
구는 이어 18, 19일에는 "국토부 관계자와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국토부에 정식으로 전달했고,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2일 김현미 국토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강남구는 "이같은 면담 요청에도 국토부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설득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서둘러 착공식 거행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주민과 국토부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수도권 주민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청 이철 안전교통국장은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하려 했는데도 국토부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설득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서둘러 착공식 거행 방침을 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무엇보다도 주민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불안해 하는 청담동 주민들에게 최소한 설명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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