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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클 수 있다면?
이지예 강남포스트 학생기자 | 승인 2019.06.27 11:04
        이지예 강남포스트 학생기자               Padua Franciscan High School 12TH

키에 대한 관심은 끊이질 않는다. 특히 한창 성장기인 초등학생 때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을 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단순히 성장이 느린 것이 아니라 저신장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학적 관점에서 저신장은 나이와 성별이 동일한 100명을 줄 세웠을 때 앞에서 3번째 미만일 때를 의미한다. 또한 연간 성장속도가 4cm 미만인 경우도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일상 생활에서는 한 학급에서 키 번호가 지속적으로 1, 2번이거나 같은 치수의 옷을 2년 이상 입으면 저신장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저신장은 크게 일차성 저신장과 이차성 저신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저신장의 원인으로는 골격 형성 장애, 염색체 이상, 저신장을 동반한 증후군인 프레더 윌리 증후군, 누난 증후군 등이 있다. 이차성 저신장의 원인으로는 영양 결핍, 만성 전신성 질환, 정신사회적 왜소증, 내분비 질환 등의 원인이 있다. 이러한 저신장들 치료를 통해 극복하는 방법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고,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치료법으로는 성장호르몬 치료법이 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에 관여하는 주요 호르몬으로 성장판에서 직접 연골을 증식해 뼈가 자라게 하며, 간접적으로는 몸의 각 성장인자가 성장작용을 제대로 하도록 돕는다. 정상인의 성장호르몬은 수면을 취한 지 1~2시간 뒤 가장 많이 분비되는 데 반해,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환자는 이 시간에도 적은 양의 성장호르몬을 분비한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일주일에 6회 이상 밤에 성장호르몬을 투입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피하주사에 매일 저녁 잠들기 30분 전에 주사해야 하고 매일 빠지지 않고 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1주일에 1회 투여하는 성장 호르몬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골이형성증 중 비교적 흔하고 많이 알려진 ‘연골무형성증’의 경우 성장 속도를 회복시키는 신약이 개발돼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호르몬 치료도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성장 호르몬 치료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관절 통증이고 때로는 심한 허리통증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주사 사용시 부작용 발생률이 높지는 않다. 위의 부작용은 일시적으로 나오는 흔한 부작용이며 상당히 드물게 나타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용하였을 시에 반복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나면 매우 유의해야 한다.

키를 키우고 싶다면, 저신장으로 치료를 받는 아이나 단순히 키가 작은 아이나 똑같이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고른 영양 섭취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잠이 들고 1~2시간 후 숙면 중일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일찍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게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될 뿐 아니라 비만을 예방해 성장이 빠르게 멈추는 성(性) 조숙증을 막을 수 있다.

11세 때 성장호르몬결핍증 판정을 받은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도 “150cm까지밖에 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꾸준히 성장호르몬 치료를 해 169cm까지 자랐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진단받은 아이들은 최대한 일찍, 꾸준히 치료를 받고 올바른 생활을 하면 자기 자신 스스로 조금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찾게 될 것이다.

이지예 강남포스트 학생기자  gnpo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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