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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보행환경 위해 사전 예방을 통한 가로수 관리 정책 철저히 해야<제286회 강남구의회(제1차 정례회) 5분자유발언> 행정재경위원회 김현정 의원
조인정 기자 | 승인 2020.06.11 10:03
행정재경위원회 김현정 의원

 

안녕하십니까?
압구정동 · 청담동 출신 행정재경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강남구의 가로수 관리 정책에 대해 되짚어보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의회 앞을 비롯하여 도심 곳곳에서 가로수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로수는 공해와 소음으로 가득한 도심지에, 공기정화와 소음방지 역할은 물론 도시 온도 조절과 그늘을 제공하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하는, 우리 생활공간에서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완충역할을 하여 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최근, 가로수의 전도 소식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가로수는 고맙고 소중한 존재에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신 영상처럼 최근 가로수가 전도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우리에게 ‘플라타너스’로 알려져 있는 ‘버즘나무’가 있습니다.
 
버즘나무는 생장속도가 빠르고 공해에 강하며 잎이 무성하여, 일찍이 우리나라에 들여와 가로수, 공원수 등으로 심어졌으며, 1960년대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 집중 식재되었습니다.

우리구에도 상당수의 버즘나무가 심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가로수의 생육환경이 자연 속에서 자라는 경우와 비교하여 수명이 짧다는 사실입니다.

도심의 버즘나무 수명은 토양과 수분의 부족으로 평균 100년에 훨씬 못 미치는 약 60년이며, 수령 50년 이후부터는 급격히 노후된다고 합니다. 현재 전국 도심지의 상당수 가로수가 수령이 60년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강남의 경우 구 도심에 비하여 도시 형성시기가 늦어 가로수의 수명이 아직은 도래했다고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나 곰팡이, 기생충에 노출되어 아물지 못한 채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의 예상보다 나무가 빨리 쓰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육안으로 나무의 상태를 인지하기가 쉽지 않아, 나무가 쓰러진 후에야 썩었는지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타 지자체의 경우, 영상에서 보신 바와 같이 이미 작년말 종로구에 가로수 전도 건이 있었으며, 대전광역시의 경우에는 4년 전부터 가로수 전도 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로구의 경우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전도로 인하여 부상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강남구는 과연 가로수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요?
우리구에서는 가로수 관리를 위한 전수 조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지만, 보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서는, 생육상태 및 생육 변화 여부에 대한 정확한 빅데이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산상 강남구 전지역의 가로수 전수 조사가 어렵다면,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매년 예산을 책정하여 비파괴 장비를 이용한,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가로수를 관리함으로써 타 지자체에서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행정청의 관리 미숙으로 인하여 가로수 전도 건이 발생할 경우, 주민 피해로 이어짐과 동시에 이에 대한 행정청의 손해배상은 주민의 세금이 수반되는 것이므로 주민들에게 이중적 부담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만약 이것이 인명사고로 발생한다면 이는 더욱 돌이킬 수 없을 것이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주민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사전 예방을 통한 가로수 전도의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아울러 가로수 관리에 있어 가로수 노후로 인한 교체 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지역적 특성에 걸맞는 수목으로의 변경도 정책적으로 함께 고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양재천 메타세콰이어길이나 벚꽃길처럼, 가로수만으로도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적 관점에서의 가로수 관리 또한 필요하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있는 강남’이라는 우리구의 슬로건에 걸맞게 가로수 관리에도 보다 체계적이고 면밀한 조사를 통한 기분 좋은 변화가 올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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