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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기업인의 성공스토리 /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 … 복합운송 1위 이끈 '긍정마인드'
이연실 강남포스트 기자 | 승인 2022.02.07 21:36

 

기업인의 성공스토리/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꿈은 꾸는 자의 것이며, 내일은 내일을 굳게 믿는 자의 것이다’
운송전문업체 은산해운항공(주)의 채용안내문에 쓰여 있는 문구다. 

은산해운항공(주)는 선박 및 항공운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북남미대륙, 유럽, 중동, 아프리카, 호주, 일본 등 전 세계를 통해 주요 항구 및 중국 방면 내륙 이원지역까지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중견 강소기업이다.

사실 은산해운 양재생 회장을 만나게 된 것은 지인들과 부산에 갔다가 우연히 한 빌딩의 광고판을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도대체 누가 비싼 시내 빌딩에 저런 초긍정 마인드의 광고판을 세웠는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다. 

절망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2030세대의 흙수저들에겐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아 그의 경영철학을 알아보고 싶었다.

양재생 회장의 첫 인상은 수더분하고 소박해 보였다. 경남 함양에서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양회장은 스스로 흙수저라고 자처하지만 눈빛은 강렬했다. 


ㅡ 함양이 낳고 부산이 키운 60대 청년 ㅡ

 

 

지난번 지인들과 부산에 갔다가 우연히 한 빌딩의 광고판을 보게 되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도대체 누가 비싼 시내 빌딩에 저런 초긍정 마인드의 광고판을 세웠는지 몹시 궁금했다. 알고보니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1957년생)의 철학이었다. 

은산해운항공은 1993년 세워진 중견기업이다. 복합운송회사이다. 해운뿐 아니라 항공화물대리 업무도 하는 강소기업으로 유명하다. 매출도 1천 500억원이 넘는다. 최근들어 생수나 기타 건기식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ㅡ흙수저들이 절망하는 시대입니다. 어떻게 이런 초긍정 마인드를 갖게 되었습니까?

"사실 우리 시대 대부분 흙수저였지요. 특히 저는 열네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저는 5남매의 장남입니다. 초긍정 마인드로 무장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날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지요."

그의 첫인상은 수더분하고 소박했다. 하지만 눈빛이 살아있었다. 눈은 정신의 유리창이다. 함양이 낳고 부산이 키운 사업가 양재생 회장, 평소 초긍정 마인드로 살아왔음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일을 하든 한 번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단다. 

 

ㅡ요즘 코로나로 인해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젊은층 자살도 크게 늘고 있는 한국 사회입니다. 그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왜 자살을 합니까?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기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특히 고객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고객이 잘 되어야 회사도 잘 됩니다."

양 회장은 1975년 집안 형님의 회사인 동서해운에 입사했다. 18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그동안 47년째 물류에 이바지했고 삶을 발전시켜 왔다. 앞으로의 꿈도 물류의 세계화에 관심이 크다."

 

ㅡ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 때 물류의 가치를 잘 알고 시작하셨을 겁니다. 물류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습니까?

" 여기는 부산 아닙니까? 부산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못지 않은 항구 도시입니다. 한국에 인천항 등 많은 항구가 있지만 부산항은 남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살 길도 부산항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가 누구인가? 맨주먹으로 산업화를 이룬 경제 주역들을 보고 살아온 한국인이다.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대국이 된 나라의 주역이다. 그는 직원 5명과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회 생활을 통해 회사가 나아갈 길을 알고 있었다. 그의 성실성과 부지런함이 사업을 일으키게 했다. 

 

매일 아침 전 직원들과 함께 ‘된다, 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 구호를 외치는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그는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안 된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ㅡ자신이 생각하는 인생 성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 성공까지야...... 그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새벽 4시 30분이면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을 직접 챙기며 발로 뛰니 운명도 나의 편이 되어 줬습니다. 오히려 IMF 때가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

 

ㅡ누구에게나 존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기업인으로서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 제 삶을 크게 좌우한 분이 계십니다. 동남아해운(동서해운) 창업주인 양재원 회장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집안의 8촌 어른입니다. 역대 대기업 창업주 중에서는 정주영 회장님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어록은 '자네 해봤어?'입니다." 

경남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보이는 고장이다. 매우 평화롭고 사람들의 심성도 순수하다. 양반 문화와 자연 환경이 그곳 출신들 정신의 품격도 높였으리라. 내가 그동안 만나거나 보아온 함양 사람들, 직접 가서 본 함양의 이미지가 참 좋았다.

 

ㅡ고향 함양에 남다른 애정이 있으시더군요. 고향 발전을 위해 애를 쓰신 분인데 고향은 회장님께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누구에게나 고향은 소중하지요. 제게 고향은 힘들 때 찾아가 안기고 싶은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88세까지 사신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부의금을 모두
장학금 등으로 내놓았습니다. 맏아들을 하늘에서 지켜보실 어머니 조갑순 여사입니다. 그 분을 기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양 회장은 사업가로서 기업도 키우며 다방면에 걸쳐 봉사를 하는 등 두루 멋지게 살아왔다. 고향 함양 발전을 위해서도 여러 좋은 일을 했다. 

 

ㅡ함양이 고향이고 부산은 회장님께 제 2의 고향입니다. 부산은 물류의 중심지인데 물류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뭐라 표현하시겠습니까?

" 육상, 해상, 항공 복합운송 등 물류는 비즈니스의 꽃입니다. 물류를 인체에 비유하면 혈액순환입니다. 천하의 좋은 제품도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전달되지 않으면 끝입니다. 사업이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역시 사업 아이템 선정이 좋았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다. 그에게도 성장기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이 있었을 것이다.

 

ㅡ 학창시절이나 살아오면서 읽은 책 중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무엇입니까?

" 중학교 시절 김재만 은사님이 선물하신 책입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주셨던 은사님은 지금도 생존해 계십니다. 청소년 시절 레오버스카 갈리아가 들려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청소년이 어느새 6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꿈꾸는 청년이다. 새로이 바이오산업과 물 사업도 시작했다. 그는 늘 "내가 하는 일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를 생각하게 된단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걸 봐도 진정한 사업가답다.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것도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ㅡ 태어나서 처음 가 본 나라는 어디였고 무엇을 느꼈습니까?

"중국입니다. 한국이 큰 줄 알았는데 밖에 나가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고향 함양에서 10대 시절 부산에 갔을 때 부산이 엄청 커 보였습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 2의 도시가 아닙니까?"

오늘날에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천이 대단히 커졌고 국제공항도 있다. 인천은 모든 지표가 부산을 앞지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부산은 부산만이 갖는 상징성과 잠재력 그리고 독특한 매력이 있다.
양 회장의 앞날은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아시아 시대가 열린다. 그러니  대한민국 해양 물류의 꽃은 부산에서 화려하게 피어날 것이다. 

 

ㅡ부산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도 부산은 잠재력이 엄청난 항구 도시입니다. 그간 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저의 사업 무대였습니다. 이제는 21세기형 물류시장 변화도 고려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삶까지 어깨에 지고 있다. 사업가는 가족 외에 또다른 이들에게도 정신적인 아버지인 셈이다. 그래서 어떠한 시련이든 극복하고 스스로를 단련시킨다.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히든 챔피언의 저자로 유명한 헤르만 지몬 박사가 놀란 게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창업주나 성공한 사업가들의 삶이었습니다. 전세계 어디든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 흙수저 출신들이었습니다. 학력도 중졸 출신이 가장 많았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성공시켰다고 보십니까?

" 글로벌한 사업가들은 모두 전쟁을 겪었거나 가난을 체험했습니다. 그들이 결국 인류의 삶도 바꾸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기술 개발이나 물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가난은 절망이기도 하겠으나 간절한 마음으로 일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면 약이 됩니다."

 

ㅡ젊은이들이나 이 시대 힘겨운 이들에게 초긍정 마인드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 사람이 살다보면 죽을 이유도, 살 이유도 100가지가 넘습니다. 살고자 하면 살고, 죽고자 하면 죽는 게 인간입니다. 살 이유가 많지요."

양 회장은 포도나무 같다. 주렁주렁 포도송이가 열려 있다. 그 포도를 국가, 지자체, 직원들의 기족들이 먹게 한다. 열매를 고루 나눈다. 남는 포도는 포도주로 발효를 시키리라. 그는 잘 익은 포도주를 세상에 선보일 사람이다. 그의 깊고 선한 눈빛에서 나는 그걸 읽었다. 해가 지나면 또다른 포도를 풍요롭게 맺을 것이다. 

 

ㅡ앞으로의 꿈은 무엇입니까?

"특별하거나 거창한 꿈은 없습니다. 성공은 미래의 영역이니 그날그날 열심히 살다보면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는 긍정의 에너지가 은산해운항공(주)를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우뚝 서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연실(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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