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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이태훈 강남포스트 학생기자 | 승인 2022.04.08 22:24

비트코인이란 컴퓨터 정보의 기본 단위인 비트와 동전(코인)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화폐로 사용 가능한 암호화 가상자산을 뜻한다. 보통 화폐라 하면 국가에 의해 보장된 지폐 등을 의미하는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그러한 담보 없이도 개인, 단체 심지어 국가들에 의해 화폐로 서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그 이전에도 비슷한 것들이 많이 존재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한참 인기가 있었던 싸이월드는 지금의 페이스북과 매우 유사한데 싸이월드 내에서 일종의 화폐 역할을 하는 ‘도토리’라는 것이 존재했다. 지금은 인터넷, 모바일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됨에 따라 비트코인은 엄청난 유명세를 띄고 있는데 2022년 3월 25일 기준, 1 비트코인은 약 5400만원, 약 미화 5만불이라는 엄청한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이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비트코인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이 환경 친화적이지 않는 이유는 채굴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전기를 사용하는데, 전기를 생산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거의 대부분 화석 연료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화폐는 국가에서 특수용지·잉크를 사용하여 제작하는데 비해 비트코인은 복잡한 연산 과정, 즉 ‘채굴’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채굴을 위해서는 수많은 컴퓨터들이 필요한데 이 컴퓨터들의 작동 과정에서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연간 전력량은 약 149.6TWh로, 세계 26위 수준의 국가가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에도 비트코인의 전력 사용량이 어마어마하지만 점차 ‘채굴’이 어렵도록 설계되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전력량 소비가 예상된다. 더욱이 중국이 세계 비트코인 채굴장 중 65%를 점유하고 있으며 채굴이 이루어지는 지역의 전력들이 대부분 석탄 발전으로 생산되고 있다보니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이 더욱 많아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친다. 참고로 중국은 전력 문제 등을 이유로 2021년 6월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시켰다.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필요한 전력생산을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가 지구의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준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는 미래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채굴은 너무 많은 전기를 소비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화석 연료를 줄이고 태양열·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의 생산을 늘리는 것 역시 미래의 변화 방향이다. 비트코인의 채굴을 일시 중단하고 미래에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가 풍부해졌을 때,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미래 세대인 우리도 깨끗한 지구에서 살아야 하니 말이다.

 

 

 

이태훈 강남포스트 학생기자  webmaster@ig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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