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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는 전기차가 친환경차이고, 기존에 타고 다니는 휘발유나 경유차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맞는 걸까?
사실 확인을 위해서는 '전기는 어떻게 생산되는가'를 곰곰이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많은 나라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중립 선언을 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고 풍력이나 조력발전을 건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전체 전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7.43%(출처: 한국에너지관리공단)에 불과하다. 약 93%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전기가 친환경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광이나 풍력에서 생산된 것이 아닌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기존 전력 생산에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원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이런 에너지원의 채굴, 이동, 발전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서 생산된 전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차를 과연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신재생에너지가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때에 되어야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 생산을 통해 비로소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작고 산이 많아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할 면적이 많지 않다. 가까운 바다에 설치하는 풍력발전은 어민 등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 또한 전기를 주로 사용하는 곳은 서울과 수도권인데 전기가 주로 생산되는 곳은 지방이다. 생산된 전기를 서울과 수도권까지 수송을 해야 하는데 예전 밀양 송전탑 사건에서 보다시피 고압 송전탑이 지나가는 지역의 반발이 심해 추가적인 송전탑 건설이 쉽지 않다. 많은 난관이 있지만 지구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확대는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다. 전기차가 진정한 친환경차가 되는 그날을 위해 우리는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노력해야만 한다.
이태훈 강남포스트 학생기자 webmaster@ig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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